중동 전쟁에 흔들리는 中 제조 허브… “에너지 구조 재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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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에서 전력 수요 급증과 중동 전쟁발(發) 연료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현지 '천연가스 중심 전환'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는 제조업 확대와 전기차·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위기가 천연가스를 석탄과 재생에너지 사이 '브리지(bridge) 연료'로 보던 중국의 전략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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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국, 정상회담 계기로 중국에 LNG 수출 재개”
중국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에서 전력 수요 급증과 중동 전쟁발(發) 연료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현지 ‘천연가스 중심 전환’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서는 제조업 확대와 전기차·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광둥성 전력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광둥성은 중국 최대 수출 제조업 기지로, 전자·가전·배터리·데이터센터 산업이 모여있다. 또 중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내륙 석탄 산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수입 천연가스와 외부 송전 전력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정부가 에너지 자립을 강조하면서 광둥성은 원전, 해상풍력, 태양광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광둥성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 발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광둥성 가스 발전 설비 규모는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수준보다 크다.
문제는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발 공급 차질로 연료 수입 비용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LNG 수입량의 약 30%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들여온다. LNG 가격이 뛰면서 광둥성 현물 전력 가격이 전쟁 이전 대비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4월 평균 전력 가격은 메가와트시(MWh)당 509위안(약 75달러)으로, 전쟁 전인 2월 대비 거의 두 배로 올랐다.
블룸버그는 이번 위기가 천연가스를 석탄과 재생에너지 사이 ‘브리지(bridge) 연료’로 보던 중국의 전략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일부 발전업체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발전량을 줄이거나 석탄·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자재 업체(ceramics producers)들은 연료비 급등으로 일부 공장은 생산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중동산 물량 감소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산 에너지 구매 확대를 약속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미국산 LNG의 중국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직항하는 LNG선 3척이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주 LNG 수출 시설에서 출발했다. 이 선박들이 예정대로 중국 톈진항에 도착할 경우 약 1년 4개월 만의 미국발 중국 직항 LNG 수송 사례가 된다. 다만 백악관은 이에 관한 논평은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와 업계는 당장 대규모 정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여름철 폭염과 냉방 수요 증가까지 겹치면 전력망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NG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 중국의 에너지 안보 전략과 탄소 감축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덩스멍 애널리스트는 “중동 위기가 여름까지 이어질 경우 광둥성은 비싼 LNG 대신 석탄 의존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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