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없이 밭 갈아요”…대동 AI트랙터, 국내 농가 첫 투입

김세연 2026. 5.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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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6대 장착…비전 AI 기반 자율작업
1호 고객 “작업 효율 향상·안전 부담 해소 기대”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미래농업 선도 기업 대동(000490)이 농업 현장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트랙터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대동의 AI 트랙터 제품 인도식에서 1호 고객 박상범씨가 트랙터에 탑승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동)
대동은 비전 AI 기반의 무인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한 AI 트랙터를 전남 신안 대규모 농가에 공급하고 제품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AI 트랙터가 국내 농업 현장에 실제 고객용으로 도입된 첫 사례다.

1호 고객인 박상범씨는 전남 신안 약 5㏊(1만5000평) 크기의 부지에서 대파와 양파를 재배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3월 농민 대상의 AI 트랙터 시연 행사에서 대동 트랙터의 작업 능력을 보고 도입을 결정했다. 작업 시간과 품질 편차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날 인도식에서 박씨는 “기존 자율작업 키트를 사용할 때 약 10% 정도 작업 시간 단축 효과를 체감했다. 대동 AI 트랙터 시연을 직접 본 뒤 작업 효율이 훨씬 높아질 수 있겠다고 판단해 구매를 결정했다”며 “기존 자율작업 키트 사용 시 느꼈던 안전 부담까지 해소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동의 AI 트랙터는 6개 카메라 기반 비전 AI로 주변 환경을 360도로 분석한다. 경작지 경계와 장애물을 인식하며 장착된 작업기의 종류까지 스스로 파악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업 상황에 맞는 최적의 작업 방식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현장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자율작업 성능과 작업 정밀도가 지속 고도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AI 트랙터는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정밀하게 움직인다. 특히 1호 고객이 재배하는 양파·마늘·고추·오이 등 채소류 재배에서는 땅을 얼마나 반듯하게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AI 트랙터는 일정한 간격과 직진성을 유지해 작물을 심는 흙 언덕 ‘두둑’과 그 사이 파인 부분 ‘고랑’을 일직선 도로처럼 반듯하게 만든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이번 공급은 AI 트랙터가 실제 농업 현장에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작업 성능과 작업 완성도를 지속 고도화해 국내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농업 필드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세연 (kit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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