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월 고용 ‘선방’ 했지만 제조업 부진 계속…경북, 취업자 3만5천명 감소

권영진 기자 2026. 5.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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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원자재 부담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신규 채용 여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달 대구지역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실업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주력 산업인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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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데이터청, ‘대구경북4월 고용동향’ 발표
대구, 제조업 취업자 1만3천 명 감소⋯산업현장 고용한파
경북, 취업자 줄고 실업자 늘어⋯농림·어업 등 부진 여파
대구염색산업단지. 대구일보 DB

"최근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원자재 부담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신규 채용 여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달 대구지역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실업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안정세를 보였으나 주력 산업인 제조 분야의 고용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고용 한파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13일 발표한 '4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취업자 수는 122만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명(0.2%) 증가했다. 반면 실업자는 3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4천 명(-29.9%) 줄면서 실업률은 2.6%로 1.1%p(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1년 전과 비교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만4천 명(6.5%) 증가하며 고용 증가를 견인했지만,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부문에서는 1만3천 명(-5.3%) 감소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2천 명(-5.2%), 건설업 8천 명(-8.3%) 분야도 고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요 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은 2023년 1분기 72.01%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69.56%로 하락했다. 산업단지별 가동률은 대구염색산업단지는 51.4%의 가동률을 보였고, 서대구산업단지와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도 60%대 가동률에 그쳤다. 특히 대구제3산업단지는 지난 2023년 1분기 기준 82.0%에서 2년만에 11.0%포인트(p) 감소해 지역 내 산업단지 중 가동률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경북의 전체 취업자 수는 감소 폭이 두드려졌다.

지난달 경북 취업자 수는 14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5천 명(-2.4%) 줄었다. 고용률도 63.5%로 1.5%p 하락했다. 경북은 주력 산업인 농림어업 취업자가 4만3천 명(-15.3%) 급감한 영향이 컸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도 2만3천 명(-4.4) 줄었고, 대구와 마찬가지로 건설 경기 침체 탓에 건설업 종사자도 5천 명(-5.1%)이 줄었다.

동북지방데이터청 관계자는 "대구는 제조·건설업 부진이 이어졌음에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증가로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경북은 농림어업과 일부 서비스업 감소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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