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켜면 ‘10초 정지’… 구글, ‘스마트폰 브레이크’ 기능 추가

구글이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브레이크’ 기능을 내놨다. 구글은 12일(현지 시각)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특정 앱을 실행하기 전에 강제로 10초간 멈추게 하는 ‘포즈 포인트(Pause Point)’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포즈 포인트 기능은 사용자가 스스로 ‘방해되는 앱’으로 지정한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을 실행할 때 강제로 10초를 기다려야 한다. 사용자가 지금 이 앱을 여는 것이 진짜 원하는 일인지, 아니면 나쁜 습관인지 스스로 자각하게 하려는 의도다. 디터 본 구글 플랫폼·에코시스템 부문 디렉터는 “우리 모두는 무의식적으로 어떤 앱을 열었다가 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험을 겪고 있다”며 “사용자가 필요할 때 연결을 끊을 수 있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포즈 포인트는 앱을 켜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 동안 호흡 운동을 제안하거나, 사진첩 보기·독서 등 생각을 환기시킬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하는 메시지를 띄운다. 이 기능은 기존 타이머 앱과 달리 설정을 해제하려면 스마트폰을 껐다 켜야 한다.
테크 업계는 구글의 이번 행보를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최근 호주와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청소년의 정신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성년자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이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SNS 중독 등의 원인이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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