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1분기 별도 매출 465억…연매출 2000억 달성 청신호
김경문 기자 2026. 5. 13. 15:02
별도 기준 영업이익 176억…전년比 2.7%↑
영업이익률 38%…AI·클라우드 매출 전환 성과
다만,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부진은 과제
한글과컴퓨터 본사 전경 /제공=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연수 공동대표의 AI 전환(AX) 전략 아래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2000억 시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 38%…AI·클라우드 매출 전환 성과
다만,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부진은 과제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연수 공동대표의 AI 전환(AX) 전략 아래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2000억 시대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컴은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2.7% 소폭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7.85%로 별도 기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낸 지난해 영업이익률(37.66%)를 상회하는 수치다. 일반적인 SW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약 20%대)를 압도한다.
방산·소방 전문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연결 기준으로 매출도 성장했다.
연결 기준 한컴의 매출은 636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4.4%, 2.4%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2021년 공동 대표로 선임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 김연수 공동대표의 선구안이 자리했다는 평가다.
앞서 김연수 대표는 지난 2023년 'AI 전략 발표회'를 열고 기존 설치형 패키지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넘어 AI와 클라우드 중심의 매출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2024년에는 AI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를 출시했고, 지난해 연초에는 AI사업본부를 신설해 전사적인 AI 전환(AX)로 내부 체질 개선에 힘쓴 바 있다.
그 결과 별도 매출은 2023년 1281억원에서 지난해 1753억원까지 3년 연속 상승했고, 지난 4월에는 올해 별도 기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만약 이 목표치가 현실화된다면 창사 이래 첫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이란 쾌거이자 AI 사업의 수익성도 입증하는 셈이 된다.
한컴은 이 같은 성과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 내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을 복제한 쌍둥이 AI 에이전트인 '트윈형 에이전틱 OS'를 출시하고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AI 에이전트의 집합체로 사용자가 퇴근한 뒤에도 에이전트가 24시간 쉬지 않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성하는 게 특징이다.
다만,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부진은 풀어야 할 숙제다.
한컴라이프케어의 1분기 매출은 59억원, 영업손실은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6억)보다 10% 감소했고 영업손실(34억원)도 소폭 늘었다. 방산 매출이 지연되고 입찰 분쟁에 맞닥뜨린 여파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차세대 비전인 '에이전틱 OS'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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