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8개월 만의 복귀전서 철벽 수비… 애틀랜타 5-2 승리 견인
4회 만루 위기서 호수비… 다섯 차례 땅볼 안정적으로 처리
애틀랜타 3연승 질주… NL 동부지구 선두 굳게 지켜

손가락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약 8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 김하성은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 1월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그는 지난달 말부터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9경기의 재활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12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슬라이더를 밀어쳤지만, 컵스 2루수 니코 호너의 호수비에 막혀 땅볼로 물러났다. 다만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가 터지며 애틀랜타가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돌아섰고, 팀이 5-2로 앞선 6회말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라이언 롤리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이던 8회말 2사 1, 3루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이날 다섯 차례의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특히 4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는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빠른 타구를 잡아 2루로 연결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갔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애틀랜타는 4회초 2실점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5회말 오스틴 라일리의 솔로포와 야스트렘스키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맷 올슨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승기를 굳혔다.
애틀랜타는 컵스를 5-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 29승13패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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