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강등 내몰고 마이크 잡는다...'전 사령탑' 프랭크-포스테코글루 월드컵 해설 맞대결 성사

김아인 기자 2026. 5. 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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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나란히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토마스 프랭크가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사령탑 프랭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BBC 스포츠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웨인 루니, 조 하트,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영국 ITV에서 활동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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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나란히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토마스 프랭크가 새로운 직장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영국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전 사령탑 프랭크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BBC 스포츠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웨인 루니, 조 하트,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전문가로 활약하게 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영국 ITV에서 활동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의 젊은 명장이었다. 과거 브렌트포드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시절부터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의 다크호스 팀으로 성장시켰다. 2020-21시즌 승격 이후에도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지난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결별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토트넘에서의 생활은 악몽으로 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었음에도 토트넘은 프랭크 체제에서 승률 34.2%(13승 11무 14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결국 그는 부임 8개월 만에 지난 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프랭크 감독 체제부터 심화된 부진은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추락했고, 현재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질된 이후 차기 행선지로 여러 팀이 등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흘러나왔고, 지난달에는 양현준이 속한 셀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현장이 아닌 방송국으로 향한다.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에서 그의 전임자였던 포스테코글루 역시 마이크를 잡는다는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24시즌부터 두 시즌간 토트넘을 이끌었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한때 토트넘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이후 전술적 한계를 고치지 못하고 부진을 막지 못했다. 그나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체면을 차렸지만, 결국 리그에서의 추락을 책임으로 지난 시즌 경질됐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았지만 8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떠났다.

포스테코글루는 BBC의 경쟁 채널인 ITV와 계약을 맺었다. 게리 네빌, 로이 킨 등과 함께 미국, 멕시코, 캐나다 현지에서 해설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두 방송사는 잉글랜드에서 라이벌 관계를 자랑한다. BBC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를, ITV는 개막전과 주요 조별리그 경기 중계권을 확보했다. 두 방송사 모두 결승전 중계권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전 토트넘 사령탑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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