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 물리는’ 경기도지사 후보들… 연일 공방전

강기정 2026. 5. 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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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싸움만 거는 건 개인 이름 알리기 목적” 梁 겨냥
梁 “신경질적 반응…왜 딴소리 하나” 반문
趙, 梁 비판하며 “두 분이 단일화해야 할 듯”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 /연합뉴스

‘반도체 행보’를 가속화하는 경기도지사 후보들(5월13일자 3면 보도)이 이에 대한 공방도 연일 뜨겁게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서도 갑론을박 중이다.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를 겨냥해 “반도체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한 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면 ‘내가 뭘 잘할 수 있다’라고 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GPU 5만장 공약을 했더니 (양 후보가) 이걸 찢는 퍼포먼스를 하는 걸 보고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분야에서 종사했다는 걸 가지고 경기도의 복잡한 문제를 다 해결할 순 없다. 대안 제시는 하지 않은 채로 계속 싸움만 건다든지 하는 건 개인의 이름 알리기 목적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으로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추 후보는 “선거는 선동이 돼선 안 된다”면서도 “피해 회복이 돼야 한다는 원칙만 있으면 얼마든지 탄력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SNS를 통해 “추 후보가 연일 제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저는 AI 정책, 반도체 산업에 대해 묻는데 추미애 선배님은 왜 자꾸만 딴 소리를 하나”라고 맞받았다.

같은 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논평을 통해선 “경기도의 핵심 현안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와 행정가로서의 수치 감각에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한다”고 추 후보를 비판하며 “경기도민은 뜬구름 잡는 수치가 아니라 정확한 팩트와 전문성에 기반한 유능한 행정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양 후보가 이날 자신의 SNS에 ‘돈 버는 경기도. 양향자 도지사 선거 운동 해주시는 김용범 정책실장’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점을 두고 “도지사 선거를 장난으로 나왔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후보와 행태가 거의 흡사한데 두 분이 단일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날인 12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AI 산업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를 일정부분 국민에 환원할 필요성을 거론했는데, 국민의힘 등이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며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조 후보 역시 김 실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기정·이영지 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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