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훈-소노 이정현, ‘짜릿한 승부 견인’ 두 가드를 보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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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은 현역 최고의 두 가드 맞대결이 흥미를 돋웠다.
정규리그 6위 케이씨씨와 5위 소노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챔프전까지 오른 데는 두 선수의 역할이 컸다.
허훈은 "(이)정현이 워낙 개인 기량이 좋고 잘하는 선수다. 소노는 이정현이 모든 것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이정현은 2021년 고양 오리온(현 소노), 허훈은 2017년 부산 케이티(현 수원 KT)에서 프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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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드 맞대결 관심 모아

이정현(고양 소노)과 허훈(부산 KCC).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은 현역 최고의 두 가드 맞대결이 흥미를 돋웠다. 정규리그 6위 케이씨씨와 5위 소노가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챔프전까지 오른 데는 두 선수의 역할이 컸다.
둘 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어 짜릿한 승리를 안기는 해결사였다.
이정현은 3연패 뒤 벼랑 끝에서 맞은 4차전(7전4선승제)에서 1점 차 승리를 이끌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그는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종료 3.6초 전 영리한 공격을 시작했고 0.9초 전 자유투를 얻어내어 1구를 성공시켰다. 앞서 3차전에서도 종료 2초 전 직접 득점하며 1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남은 2초를 지키지 못하고 케이씨씨에 역전패했으나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확실히 끌어올렸다. 바로 그 3차전에서 케이씨씨의 역전승을 이끈 주인공이 허훈이었다. 허훈은 2초를 남기고 골 밑에 있는 숀롱에 기가막힌 패스를 전달해 그의 자유투 획득에 기여했다.
공수에서 둘의 활약을 보는 재미도 컸다. 이정현은 1~4차전 평균 35분28초를 뛰며 20.3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허훈은 스스로 “나는 창이었는데 방패가 됐다”고 말할 정도로 수비에서 활약이 도드라졌다. 케이씨씨는 허웅, 송교창, 최준용, 숀롱, 허훈까지 ‘베스트5’의 득점력이 폭발하는데, 수비에서는 우려도 나왔다. 허훈은 1~4차전 평균 38분36초를 뛰며 15.3득점 하면서도, 도움주기를 11개나 했다. 이상민 케이씨씨 감독은 “허훈이 공격을 내려놓고 팀을 위해 헌신하며 균형을 잘 잡아줬다”고 했다.


둘도 서로를 인정한다. 허훈은 “(이)정현이 워낙 개인 기량이 좋고 잘하는 선수다. 소노는 이정현이 모든 것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이정현도 “형은 공격적 성향이 강한데, 자신을 희생하면서 수비를 한다. 국내 최고의 가드”라고 했다. 이정현은 “형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챔프전에서 만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2021년 고양 오리온(현 소노), 허훈은 2017년 부산 케이티(현 수원 KT)에서 프로 데뷔했다.
연세대 농구부 선후배 출신으로 닮은 구석도 많다. 이번 챔프전에서도 경기 완급 조절을 잘했고, 다른 선수들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능력이 탁월했다. 중요한 때 나서서 해결사 역할을 했고, 상대 파울을 유도해 기회를 만들었다.
동기 부여도 확실했다. 허훈은 우승 반지가 없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이티에서 이적한 것도 “우승을 위해서”였다. 2년 전 케이티 소속으로 첫 챔프전을 경험했으나, 당시 케이씨씨에 1승4패로 졌다. 이정현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을 경험했다. 팀이 해체와 재탄생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찬란한 봄을 맞았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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