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구글, 우주 데이터센터 손잡나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5.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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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로켓 발사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부족과 환경 문제로 지상 데이터센터 확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우주 공간에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용 위성 발사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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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궤도 AI 인프라’ 사업 본격화
전력난 피해 우주로 데이터센터 이전
스페이스X IPO 앞두고 핵심 사업 부상
기술적 과제 많아 실효성 논란도
스페이스X·구글, 우주 데이터센터 손잡나 [그림=챗GPT]
구글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로켓 발사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부족과 환경 문제로 지상 데이터센터 확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우주 공간에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용 위성 발사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스페이스X 외 다른 로켓 기업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의는 스페이스X가 올 여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궤도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지구 궤도에 소형 데이터센터 위성을 띄워 AI 연산을 수행하는 개념이다. 태양광 기반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전력난과 탄소 배출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이미 자체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작은 서버 랙을 위성에 실어 테스트한 뒤 점차 확장할 것”이라며 “10년 안에는 우주 데이터센터가 일반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라는 이름으로 내년까지 시험용 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위성기업 플래닛랩스와 협력 중이다.

구글은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현재 스페이스X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임원 돈 해리슨이 스페이스X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스페이스X 역시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연방 규제기관에 최대 100만기의 데이터센터용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주에는 앤스로픽과 계약을 체결하고 22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300MW 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공급하기로 했다. 앤스로픽 역시 우주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가 실제 상용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우주 공간에서 대규모 서버를 안정적으로 냉각하고 유지·보수하는 기술적 난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용과 공학적 문제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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