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 ‘지역특화 청년사업’, 대내외적 인정…전초기지 역할 톡톡

대구 수성구청이 추진하는 '지역특화 청년사업'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청년들의 요구를 맞춤형으로 반영한 결과 국비 공모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지역 청년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모양새다.
◆"취업난이 제일 힘들죠" 수요조사 녹여낸 사업, 빛 발휘
수성구청은 올해 국무조정실 주최·청년재단과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2023년부터 4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비결에는 '청년 중심' 접근에 있었다.
수성구청년센터가 청년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수요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일자리 프로그램(36%)과 역량 강화 교육(29.1%) 순으로 수요가 가장 높았다. 전체의 65%가 일자리와 관련된 교육에 대한 욕구였다.
수성구는 올해 이 같은 수요를 적극 반영해 '수성 뿌리청년·미래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상생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수성청년네트워크 문화분과에서 직접 제안한 '청년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입 장벽 완화' 정책 의견을 반영한 청년 주도형 사업인 셈.
그 결과 전국에서 지역 특성과 청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특화 청년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에서는 푸드 인플루언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터, 3D 굿즈 개발자 등 3개 분야의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교육이 운영된다. 지역 청년 소상공인과 교육생을 연계해 교육생(미래청년)은 포트폴리오를 얻고, 청년 소상공인(뿌리청년)은 온라인 홍보 콘텐츠를 지원받는 상생형 구조로 추진된다.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현직자 특강, AI 기반 실무 교육, 소상공인 매칭 실습, 성과공유회 등 5단계 과정으로 운영된다.

◆내 시나리오가 시트콤으로?…수성구 독보적 영상 사업 각광
특히 '청년영상제작지원사업'은 2023년부터 4년째 진행 중인 수성구 청년 대표 사업이다. 지역 청년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자 청년 시트콤, 뚜비 애니메이션을 공모해 제작해주는 사업이다. 아이디어를 갖고 공모에 도전해 선정된 청년들은 전문가의 멘토링 과정을 거쳐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다. 방송국과 매칭을 통해 커리어 개발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2회째 청년영상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한 김정욱씨는 "평소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아 아쉬웠던 부분을 만회하고자 다시 참여했다"며 "청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영상으로 표현할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쉬웠지만 영상을 통해 청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문예원씨는 "내가 만든 스토리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재밌게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다"며 "한번도 시나리오 작업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멘토링 과정을 진행하면서 좋은 기회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다른 청년들도 공감하면서 깊은 위안을 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상품 개발·정장 대여까지…'청년 복지 맛집' 수성구
맞춤형 특화사업인 '덕업일지 아카데미'도 하나의 청년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 로컬브랜드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성구에 있는 들안예술마을 청년공방과 연계해 전문가들에게 수업을 받고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사업이다. 로벌브랜드 기획부터 상품 마케팅 등 기초교육과 공예 체험 클래스, 상품 개발을 위한 공예심화교육 등을 받는다.
나아가 취업 면접용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다드림 옷장'과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수성사진관' 등 청년 체감형 사업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수성구청년센터 관계자는 "매년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지역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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