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증상에 집에 있던 ‘이 약’ 많이 먹었더니…몸에 독성 확 퍼졌다, 왜?

김용 2026. 5.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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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은 감기약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감기약이 쌓여 있을 수 있다.

보관 중인 감기약이라도 설명서를 잘 읽고 의사,약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다른 종합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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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 해열제 많이 먹으면 간 손상 등 부작용 생길 수도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면 특정 성분의 과다 섭취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약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먹다 남은 감기약을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감기약이 쌓여 있을 수 있다. 또 다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지 않고 약부터 꺼내 먹는다. 다행히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몸에 독성이 퍼질 수 있다. 약물 오남용 문제가 나에게도 생긴 것이다. 감기약에 많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그 중 하나이다. 보관 중인 감기약이라도 설명서를 잘 읽고 의사,약사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두통약, 해열제 먹었는데...간 망가졌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약, 해열제로 알려진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이다.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쉽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과다 복용하면 심각하게 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한국의 질병관리청 자료(2024년)에 따르면 독성을 일으킨 중독 원인 물질은 놀랍게도 치료약이 절반(50.8%)을 차지했다. 이어 가스류(13.6%), 자연-인공 독성물질, 농약류 순이었다. 특히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에 의한 중독이었다. 세부 물질 별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가 20.6%였다.

증상 빨리 줄이기 위해...여러 감기약 동시에 먹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대부분의 감기약에 들어 있다. 두통, 열을 빨리 누그러뜨리기 위해 집에 있던 여러 종류의 감기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나도 모르게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섭취가 될 수 있다. 술까지 마셨다면 치명적이다. 급격하게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속의 독성을 걸러주는 간에 과부하가 생긴 것이다. 개인에 따라 소량이라도 독성이 생길 수 있다. 약은 용법과 용량을 꼭 지켜야 한다.

집에 보관하던 약 먹을 경우...다시 설명서 읽어야

아세트아미노펜이 독성을 보이는 용량은 개인 차가 크다. 식전-식후, 음주, 이미 간이 나쁜 경우 등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집에 보관 중인 감기약을 함부로 먹지 말고 약사와 상의하는 게 안전하다. 성인용 타이레놀은 한 개에 160mg, 500mg 등 여러 용량이 나와 있다. 다른 종합감기약에도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감기를 빨리 낫기 위해 여러 약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집에 있던 약은 다시 설명서를 읽어보자.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증상은?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은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창백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복용 24시간 이후에 다시 나타나며, 24~72시간에 간 손상이 시작된다. 간이 위치한 오른 윗배 통증이 생긴다. 간 독성이 확인되면 약 복용 후 8시간 이내에 해독제를 투여해야 한다. 요즘은 크게 줄었지만 과거엔 감기에도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했다. 이런 습관이 있으면 내성이 생겨 항생제가 듣지 않게 된다. 의사, 환자 모두 항생제 내성에 주의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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