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기루서 실물로···가상자산, 금융 주류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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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이 단순 투기 자산의 틀을 벗어나 제도권 금융 시스템 및 실물 경제와 결합하는 '대융합' 시대에 접어들었다.
좌장을 맡은 이종섭 서울대 교수는 "가상자산이 실물 경제와 맞닿는 접점이 넓어질수록 금융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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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연계성 확보가 가상자산의 핵심 생존 전략"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가상자산이 단순 투기 자산의 틀을 벗어나 제도권 금융 시스템 및 실물 경제와 결합하는 '대융합' 시대에 접어들었다. 13일 조선비즈 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미래금융포럼' 오후 세션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상자산의 실무적 활용 방안과 기술적 토대를 집중 논의했다.
▲ 이윤범 네이버페이 리더 "스테이블코인, 결제 효율화의 핵심 인프라"
실물 경제와의 연결고리를 가장 먼저 제시한 것은 결제 인프라였다. 이윤범 네이버페이 전략팀 리더는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경제에서 결제 수단으로 지닐 수 있는 효용성을 분석했다. 이 리더는 "법정화폐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가상자산의 고질적 문제인 가격 변동성을 해소했다"며 "네이버페이 같은 대형 플랫폼이 이를 도입하면 국경 간 결제·송금에서 발생하는 중개 비용과 시간 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대중화를 위해 규제 준수와 사용자 경험(UX) 고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이낸스 캐서린 첸 "기관 자금 유입, 시장의 질적 성숙 견인"
결제 인프라가 일반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작업이라면 시장 신뢰의 토대를 쌓는 것은 기관 자금의 몫이다. 캐서린 첸 바이낸스 기관투자 총괄은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이 개인에서 기관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첸 총괄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대형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시장의 투명성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이 한 단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단순 시세 차익보다 안정적인 운용 인프라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중시하는 흐름이 가상자산 시장의 장기 안착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리플 이은진 "RWA 시장 확대, 디지털 수탁 서비스가 성패 가를 것"
기관 자금이 시장에 뿌리를 내리려면 그것을 담을 그릇, 즉 자산 관리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은진 리플 APAC 세일즈 디렉터는 최근 급성장하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의 기술적 기반을 역설했다.
이 디렉터는 "채권·부동산 등 전통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되는 규모가 급증하면서 이를 안전하게 관리할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금융 시스템이 가상자산 생태계로 전이되려면 보안성이 검증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 박성훈 AI0X 대표 "블록체인 데이터 기반 투명한 인플루언서 경제 구축"
인프라 논의가 금융 자산에 집중된 가운데,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콘텐츠 경제로 확장한 시각도 주목받았다. 박성훈 에이아이제로엑스(AI0X) 대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경제 모델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숏폼 플랫폼 '셀러비'를 사례로 들며 "인플루언서의 활동과 팬덤의 기여도를 온체인 데이터로 기록하면 광고 수익 배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형의 영향력을 디지털 자산화해 유통하는 방식이 기존 콘텐츠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풀 대안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 이종섭 서울대 교수 "가상자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필요"
결제·투자·수탁·콘텐츠를 아우르는 각 발표를 종합하는 패널 토의에서는 이윤범 네이버페이 전략팀 리더, 캐서린 첸 바이낸스 기관투자 총괄, 이은진 리플 APAC 세일즈 디렉터, 박성훈 AI0X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좌장을 맡은 이종섭 서울대 교수는 "가상자산이 실물 경제와 맞닿는 접점이 넓어질수록 금융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정리했다. 참석자들은 가상자산이 투자 수단을 넘어 경제 전반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적 금융'의 도구로 자리잡으려면 법적 안정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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