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수장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 말라”…레바논 정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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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임 카셈이 레바논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이후에도 충돌과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헤즈볼라 방송인 알마나르와 아에프페(AFP)통신에 따르면 카셈은 이날 레바논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발언은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휴전 이행 및 정전 관련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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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임 카셈이 레바논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이후에도 충돌과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헤즈볼라 방송인 알마나르와 아에프페(AFP)통신에 따르면 카셈은 이날 레바논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전 회담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간접 협상이 레바논 협상단에 더 큰 협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참석은 “이스라엘에 양보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14∼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휴전 이행 및 정전 관련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미국이 요구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관련해 카셈은 “레바논 내부 문제”라며 이번 회담에서 헤즈볼라의 ‘무기’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토미 피곳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주 “포괄적 평화는 레바논 국가 권한의 완전한 회복과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장 해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재로 지난달 17일 휴전이 발효됐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매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12일(현지시각) 남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군인 1명, 어린이 1명, 구조대원 2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영토 안쪽 약 10㎞를 따라 그려진 ‘옐로 라인’ 뒤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 대피 경고를 발령했다고 발표하지만 민간인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날 라칸 나세레딘 레바논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휴전 이후 380명이 사망하고 112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380명 중에 여성 39명과 어린이 22명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정부는 현재의 휴전이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나세레딘 장관은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민간인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휴전은 “취약하고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민방위 구조대 사망 사건 이전까지 응급·보건 인력도 108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학살이다. 이 구급차들 안에는 무장대원이나 전투원이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2일 교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여성 279명과 어린이 200명을 포함해 2882명이 숨졌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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