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표 '현장 경영' 통했다…이마트, 1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

박수림 2026. 5.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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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1분기 기준 1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선언한 '다시 성장하는 해'가 1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증명됐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이마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1593억원) 대비 약 1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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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약 1783억원
전년 대비 11.9% 증가
이마트 사옥./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1분기 기준 1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선언한 '다시 성장하는 해'가 1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으로 증명됐다는 평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이마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1593억원) 대비 약 11.9%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다만 매출은 7조1234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법인 설립으로 G마켓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 별도 영업이익은 약 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1333억원)보다 약 9.7% 증가했다. 매출도 4조6258억원에서 4조7152억원으로 1.9% 늘었다.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특히 매장 리뉴얼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체류형 공간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한 일산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1% 급증했으며 방문객 수도 104.3% 늘었다. 동탄점과 경산점도 리뉴얼 후 매출이 각각 12.1%, 18.5% 증가했다. 체험 요소를 강화한 공간 구성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용진 회장이 강조해온 현장 중심 경영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과 트레이더스 구월점 등 주요 점포를 잇달아 방문하며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으며 매출도 9.7% 증가한 1조60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과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16.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신규 출점에 힘입어 매출이 7.3% 늘어난 817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51억원에서 293억원으로 약 16.5% 줄었다.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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