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헛스윙에 손바닥으로 헬멧을 퍽… 간절함이 빚어낸 KBO 최초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 최정 [최규한의 plog]

최규한 2026. 5.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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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SSG 최정(39)이 KBO리그 최초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통산 1만 타석(5월 12일 기준 2424경기 10005타석)을 돌파하며 528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여전히 간절하다.

선제 솔로포이자 대기록 홈런 바로 다음 타석, 최정은 득점권 찬스에서 낮은 직구에 헛스윙을 하자 오른손으로 헬멧을 쓴 머리를 퍽하고 내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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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볼 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낮은 직구에 헛스윙 한 최정. 손바닥으로 헬멧을 때리며 아쉬워하고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개인 통산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최정.

[OSEN=수원, 최규한 기자] ‘리빙 레전드’ SSG 최정(39)이 KBO리그 최초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세웠다. 통산 1만 타석(5월 12일 기준 2424경기 10005타석)을 돌파하며 528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여전히 간절하다. 선제 솔로포이자 대기록 홈런 바로 다음 타석, 최정은 득점권 찬스에서 낮은 직구에 헛스윙을 하자 오른손으로 헬멧을 쓴 머리를 퍽하고 내리쳤다.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 SSG의 시즌 4차전.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SSG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KT 선발 맷 사우어의 130km 초구 스위퍼를 그대로 잡아당겨 위즈파크 외야 왼쪽 광고판을 때렸다. 최정의 올 시즌 10호 홈런. 

벼락같은 선제 솔로포로 대기록을 세웠지만 최정은 담담하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조동화 3루 코치, 윤재국 1루코치, 김재환, 에레디아와 홈런 하이파이브를 나눈 최정은 이숭용 감독에게 대기록 축하 꽃다발까지 받았다. 3루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 SSG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뜨겁게 ‘리빙 레전드’ 최정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들뜰 법한 이 상황에도, 더그아웃에서 숨을 고르는 최정의 표정은 무심하고 담담했다. 이제 1회초 1-0 상황. 최정은 다음 이닝 수비와 타석을 준비했다.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선제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개인 통산 2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528번째 홈런을 치고 홈 베이스를 밟는 최정.
꽃다발을 건네며 최정의 대기록을 축하하는 SSG 이숭용 감독과 더그아웃 앞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3회초 2-0 리드 속 2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 2번타자 정준재가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KT 선발 맷 사우어를 압박했다. 최정은 사우어의 초구 150km 낮은 직구를 골라내고 2구 또다시 150km의 높은 직구를 골라냈다. 타자에게 유리한 2볼 노스트라이크 상황. 사우어는 최정에게 3구도 151km 직구를 낮게 뿌렸다. 이 공에 방망이를 헛돌린 최정은 탄식을 내뱉으며 오른손으로 헬멧을 쓴 머리를 퍽하고 때렸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3루 더그아웃 옆 사진기자석까지 또렷하게 들렸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타자가 직구 헛스윙 한번을 자책하며 아쉬워했다. 

전 타석 홈런을 친 타자가 헛스윙 한번에 헬멧을 때리며 자책하고 있다.

최정은 결국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도 최정에게는 그저 지나간 일이었다. 헛스윙 삼진에 탄식하며 방망이를 떨구더니 허리를 숙이며 아쉬움을 삼키고 또 삼켰다. 통산 528 홈런 타자가 이렇게 간절하다.

통산 528 홈런 '리빙 레전드' 최정이 삼진에 절절히 아쉬워하고 있다.

최정이 대기록의 이정표를 세운 이날 경기에서 SSG는 김건우의 5이닝 1실점 피칭에 이어 중간 투수들이 KT 타선을 틀어막으며 5-1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가 끝나고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눌 때가 되자 최정은 그제서야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박성한을 향해 최정은 장난스러운 제스처를 전하며 연패 탈출의 기쁨을 나눴다. 1회 초 대기록의 순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소가 팀 승리에 피어 올랐다. / dreamer@osen.co.kr

승리에 기뻐하는 SSG 최정과 동료들. 이제야 환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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