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창업 AI 공급기업 370곳 몰렸다…창업자와 AI 기업 '윈윈'

남윤서 2026. 5. 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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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지원 넘어 '실무형 AI'로…창업 지원 패러다임의 전환
 
[뉴스토마토 남윤서 기자] 정부의 창업 지원 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 플랫폼 '모두의 창업'이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 기업을 공개 모집한 결과, 370개 기업이 신청했습니다. 기존 자금 지원·공간 제공 중심에서 벗어나, 창업자가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지원 구조가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13일 중기부와 모두의 창업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모두의 창업 아이디어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AI 솔루션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기 위해 3월12일부터 4월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략 기획, 마케팅, 경영관리 등 '경영 지원' 분야가 약 270개, 73%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 및 노코드 개발 등 '기술·개발' 분야가 약 100개, 27%로 뒤를 이었습니다.
 
접수된 서비스는 초기 창업팀의 실행을 직접 지원하는 기능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코딩 없이 웹·앱을 구축하는 노코드 빌더, 사업계획서 자동 생성 및 아이디어 시각화 도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AI 에이전트 등이 대표적입니다. 과거 창업 지원이 자금 지원·컨설팅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창업자가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무형 도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창업팀에 자금 지원을 중심으로 했다면, 모두의 창업은 창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전문가와 함께 실질적, 실용적으로 도움을 주는 구조"라며 "AI 도구를 활용해 창업 준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수의 AI 기업이 참여한 배경에는 정부 플랫폼을 초기 사용자 확보와 서비스 검증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힙니다. 정부가 이용료를 월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구조인 만큼, AI 기업들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AI 스타트업들도 판로 확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플랫폼을 통해 실제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창업 이후 마케팅·판로 지원도 정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기부는 참여 기업의 기술력과 서비스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15일 최종 공급 기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최종 선정 규모는 200~250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최종 선정 이후에는 창업자 수요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며, 어떤 솔루션이 현장에서 더 효과적인지 가늠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두의 창업 AI 솔루션 설명 이미지. (이미지=모두의 창업 홈페이지)
 
남윤서 기자 nyyyse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