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들고 곰팡이까지 폈더라”...온라인서 산 과일 품질 불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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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과일 선물세트 상당수가 크기·당도·품질 등에 대한 객관적 기준 없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에서 판매하는 과일 선물 세트를 조사한 결과, 240개 상품 중 19.2%(46개)는 낱개 과일 크기에 대해 '특대과', '중대과' 등으로 표현하면서 크기나 중량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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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파는 과일 당도·크기 기준 ‘깜깜’
같은 무게 세트도 최대 4배 가격 차이나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mk/20260513125702552lpmo.jpg)
한국소비자원은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 4곳에서 판매 중인 사과·배·한라봉 5㎏ 선물세트 240개 상품의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구매 과일 상담 건수는 2023년 846건에서 지난해 2287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상담 4556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4%(2342건)는 품질 관련 문제였다.
즉, 과일에 멍이 들어있거나 곰팡이가 핀 과일이 배송되는 등 상품 품질 및 신선도 등에 하자가 있다는 것과 함께 섭취 후 소비자가 기대했던 맛과 다르다는 것이 주요 불만 사례로 꼽혔다.
실제로 소비자원이 네이버·쿠팡·G마켓·11번가에서 판매하는 과일 선물 세트를 조사한 결과, 240개 상품 중 19.2%(46개)는 낱개 과일 크기에 대해 ‘특대과’, ‘중대과’ 등으로 표현하면서 크기나 중량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았다. 45.0%(108개)는 ‘고당도’, ‘당도 선별’ 등으로 표현할 뿐 선별 기준으로 삼은 당도 값(Brix)을 표시하지 않았다.
일부 상품은 ‘농산물 표준규격’에서 구분하고 있는 품질 등급명인 ‘특’, ‘상’과 유사한 ‘특상품’, ‘최상품’ 등으로 표현하면서도 구체적인 등급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과일의 원산지로 ‘국내산’만 표시하고 지역명은 언급 없이 ‘유명산지’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이 크기를 ‘대과’로 표시 사과 선물세트 4개를 직접 구매해 조사한 결과 낱개 사과 무게는 최소 216g에서 최대 377g까지 차이가 났다. 같은 ‘대과’ 상품임에도 최대 74.5% 차이가 난 셈이다. 동일 세트 안에서도 사과 간 중량 차이가 최대 58g에 달해 균질성 차이도 확인됐다.
가격 차이 역시 컸다. 5㎏ 기준 사과 선물세트 가격은 최저 3만4870원에서 최고 13만7200원으로 약 3.9배 차이를 보였다. 배는 최대 4.7배, 한라봉은 최대 4.1배까지 가격 격차가 벌어졌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판매 과일은 소비자가 직접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판매 페이지에 표시된 중량과 당도, 품질 등급 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자들에게는 소비자 구매 판단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보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제공하도록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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