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먹통에 업무 마비”…AI발 ‘블랙아웃’ 우려도
[앵커]
최근 인공지능 챗GPT가 4시간가량 오류를 일으키면서 사용자들이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파일 업로드만 안 됐는데도 업무에 차질이 적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공지능의 활용 분야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지만 전력 같은 기반 시설이 부족해 대규모 먹통 사태, 이른바 '블랙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보안 업체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강태웅 씨.
대부분의 업무를 인공지능으로 처리하는데, 최근 오류가 잦아져 업무를 중단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강태웅/AI 개발자 : "아, 또 (서버) 터졌네, 또 오류 났네…. 업무 더 해야 하는데 그냥 이제 멈추고 집에 간다거나, 아니면 더 이상 업무를 진행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제는 챗GPT에 파일을 첨부하면 화면이 멈춰서는 이른바 '무한 로딩' 오류가 4시간 동안이나 지속됐습니다.
파일을 올려 분석하고, 코딩을 하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챗GPT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장애가 290여 건에 달했고, 제미나이도 최근 1년 동안 140번가량 오류가 났습니다.
폭증하는 AI 수요에 비해, 전력이나 데이터센터 등 기반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자칫 대규모 먹통 사태, 이른바 '블랙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최병호/고려대 AI 연구원 연구교수 : "국가망이나 산업망 자체가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고…."]
산업 전반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대규모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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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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