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 적중'…미래에셋證, 4년 만에 한투 왕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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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분기 당기순이익(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4년 만에 업계 1위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이후 글로벌 자금의 한국 시장 유입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 투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증권사 인수와 홍콩 글로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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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사 인수 추진…글로벌 플랫폼 앞세워 연간 경쟁 정조준
![[사진=신아일보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552793-3X9zu64/20260513121242177zpbo.png)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분기 당기순이익(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4년 만에 업계 1위 탈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확대와 해외법인 실적 급등이 맞물린 가운데, 미국 증권사 인수 등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면서 연간 실적 기준 왕좌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750억원,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297.2%, 288.0% 증가한 수치다.
4년간 업계 1위를 지켜온 한국투자증권의 실적 발표가 14일 예정돼 있지만 시장 예상치(순이익 6400억원)가 미래에셋증권보다 낮은 만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흐름이 연간 성적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왕좌 탈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1분기 순이익 2946억원을 기록하면서 한국투자증권(2745억원)을 앞섰다. 하지만 3년간 1분기 실적 경쟁에서는 한국투자증권에 밀렸다.
미래에셋증권 호실적은 PI(자기자본투자) 평가이익과 글로벌 투자 성과가 견인했다.
그간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AI(인공지능)투자조합1호와 글로벌 스페이스 투자조합 등을 통해 스페이스X를 비롯한 xAI 등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PI 부문에서 약 8040억원 규모의 평가이익을 냈다.
여기에 홍콩 주식시장에서 IPO(기업공개) 전 주식을 미리 배정받고 일정 기간 의무 보유하는 코너스톤 투자까지 확보하면서 1560억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거뒀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1분기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홍콩과 뉴욕법인이 각각 813억원, 830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부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 이후 글로벌 자금의 한국 시장 유입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 투자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 증권사 인수와 홍콩 글로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출시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앞세워 연간 실적 경쟁에서도 한국투자증권과의 격차를 좁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위탁매매와 국내 IB(기업금융) 중심 수익 구조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미래에셋증권은 해외법인과 글로벌 투자자산에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한 점에서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됐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