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탄두 10개 탑재·사거리 3만5000㎞… 러시아,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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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한 번에 10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최대 3만5000㎞를 날아갈 수 있는 자국산 최신 전략무기인 RS-28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북극 경로뿐 아니라 남극 경로나 우주궤도 등 모든 방향으로 미국 본토와 유럽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서방을 압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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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2배로… “연말 실전배치”

러시아군이 한 번에 10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최대 3만5000㎞를 날아갈 수 있는 자국산 최신 전략무기인 RS-28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북극 경로뿐 아니라 남극 경로나 우주궤도 등 모든 방향으로 미국 본토와 유럽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공개하면서 서방을 압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사르마트의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으로부터 시험 발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를 축하하며 “사르마트가 올해 말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사탄2’라고 부르는 사르마트는 1988년부터 운용된 R-36M2 ‘보보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로 한 번에 10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 미사일은 준궤도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3만5000㎞가 넘고 정확도가 두 배로 높아져 현재와 미래의 모든 방공미사일시스템을 뚫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사거리 1만8000㎞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구 둘레인 4만㎞에 근접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거리를 가진 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경우 러시아가 북극뿐 아니라 남극, 우주까지 발사 방향과 궤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극 경로에 집중된 미국과 유럽의 방공시스템을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르마트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미사일 체계”라며 “운반되는 탄두의 총 위력은 현존하는 서방의 가장 강력한 동급의 미사일보다 4배 이상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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