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7400대로 떨어졌다 반등… ‘삼전 악재’ ‘저가매수’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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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선 문턱까지 갔던 코스피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 발언 여파 속에 13일 장 초반 급락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등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전날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은 이날 개장 직후에도 조 단위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7400선 초반까지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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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슈에 변동성 계속 커져

8000선 문턱까지 갔던 코스피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 발언 여파 속에 13일 장 초반 급락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등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전날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외국인은 이날 개장 직후에도 조 단위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7400선 초반까지 밀어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상승 전환했지만,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까지 겹치며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6% 넘게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129.50포인트) 내린 7513.65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한때 7402.36까지 밀리며 3% 넘게 빠졌던 코스피는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해 오전 11시 현재 7723.53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2조8398억 원을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97억 원, 725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뒷받침했다.
시장에선 김 실장의 AI 국민배당금 발언을 외국인 이탈의 한 원인으로 꼽는다.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한 외국인이 전날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5조6258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개장 직후부터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여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17시간 동안 이어진 2026년 임금협약 2차 사후조정 회의가 이날 새벽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장 초반 26만2000원까지 밀리며 6%대 급락세를 연출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78만1000원까지 밀린 뒤 상승 전환해 19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외 변수도 부담을 더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오른 1493.8원에 출발하며 1500원 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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