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들에 셰퍼드용 하네스 채웠다” 싱글맘 배우 ‘금쪽이’ 육아 고충 화제
“상처 받고 마음 아플 틈 없었다” 고백
![배우 정영주가 지난 1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프로젝트Y’ 시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ned/20260513120556053klxj.jp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정영주(54)가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자녀를 키우는 고충을 털어놔 화제다. 사고를 막기 위해 어린 자녀에게 강아지용 하네스를 채웠던 일화가 놀라움을 안긴다.
정영주는 최근 유튜브채널 ‘옆집 부부 서현철 정재은’에 출연해 ADHD 아들을 키우며 겪은 여러 일화를 공개했다.
정영주는 “일당백 하는 아들을 키웠다. 이제는 성인이 됐지만 어렸을 때는 본인도 다치고 상대방도 다치는 상황이 생기면서, 그걸 케어(보호)하느라 하네스를 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네스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ned/20260513131918933njzd.jpg)
이어 “그냥 아이용 하네스는 안 된다. 정말 미안하지만 강아지용으로 샀다. 거리가 있을 때 딱 누르면 멈추는 거다. 몸이 나가서 멈춘다”며 “횡단보도 같은 데서 신호가 안 바뀌었는데도 자기가 놀던 거 놓치거나 그러면 아들은 바로 돌진했다. 그래서 딱 잡으면 멈추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서현철이 “그렇다고 강아지용으로 샀냐”고 놀라자, 정영주는 “애들용은 부들부들하고 푹신푹신해서 조금만 하면 빠진다. 그래서 셰퍼드용으로 샀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줄 잡고 있으면 (사람들이)나랑만 인사하면 산책 나온 줄 알다가 줄 따라가다 사람인 거 보고 깜짝 놀란다”며 웃었다.
정영주는 “성격 상 그런 거로 상처 받고 마음 아프고 이럴 틈이 없었다. 일단 아이를 케어해야 하고 아이로 인해서 다른 사람한테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먼저 였다”며 “창피한 거 모르고 ‘강아지 아니고 사람이에요’라고 하고 다녔다”고 했다.
또 “키즈카페는 갈 수 없었다”면서 “풀어놔야 하는 상황도 있어서 우리는 들로, 산으로 많이 다녔다. 규칙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가)힘이 세니까 (하네스를) 진짜 궁여지책으로 쓴 거다. 물론 길게는 안 썼다. 속상하기는 했다”고 했다.
정영주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 ADHD 자녀를 키우는 어려움에 대해서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학부모 참관수업을 갔는데 아들 자리가 없더라. 앉아 있질 않고 복도를 누비고 다녔다”며 “학부모들이 저를 부르더니 전학을 권유했다. ‘아들이 정상이 아니라면서요. 그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알아봐요’라면서”라고 했다. 이어 “전학 보내지 못한다고 무릎 꿇고 버텼다. 무릎 꿇는 건 어렵지 않더라”고 했다.
뮤지컬 스타 출신인 정영주는 2000년 대학 선후배 사이인 전 남편과 결혼했으며 2013년 이혼 이후 아들을 홀로 키웠다.
한편 ADHD는 집중력, 충동조절, 활동량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신경발달장애다. 유전 영향이 크며,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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