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6홈런' 노시환 괴력쇼의 비밀은 문동주 벨트? "동주 보라고, 끊어지면 제작해야죠"

박승환 기자 2026. 5.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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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벨트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이건 내가 홈런을 칠 때마다 할 것이다. (문)동주가 보라고"라며 "그럴 때마다 자기 벨트의 기운이 좋다고 연락이 온다"고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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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문)동주가 보라고…"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3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겨울 한화와 11년 총액 307억원의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노시환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시범경기는 물론 정규시즌 일정이 시작된 후 단 한 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노시환은 한차례 재조정 차원에서 한 차례 2군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왔다. 이후 노시환이 완전 달라졌다.

노시환은 5월 방망이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다. 4월 일정 종료 시점에서 노시환의 홈런은 1개에 불과했는데, 5월 10경기에서 벌써 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특히 12일 경기에서 노시환은 첫 타석에서 시즌 7호 홈런을 개인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으로 연결시키는 등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아올랐다.

최근 노시환이 홈런을 치면 눈길을 끄는 세리머니가 있다. 바로 벨트 세리머니다. 이 세리머니를 하는 이유가 있다. 문동주에 대한 마음이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문동주 ⓒ곽혜미 기자

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1회 투구 도중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검진을 실시한 결과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고, 이에 문동주는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노시환은 이런 문동주가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동주의 벨트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벨트 세리머니에 대한 질문에 "이건 내가 홈런을 칠 때마다 할 것이다. (문)동주가 보라고"라며 "그럴 때마다 자기 벨트의 기운이 좋다고 연락이 온다"고 싱긋 웃었다.

이어 노시환은 "이 벨트가 뭔가 좋다. 허리를 조금 더 고정을 시켜준다고 해야 하나.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좋습니다"라고 만족해 했다.

문동주의 벨트를 사용한 이후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른 만큼 경기 중 벨트가 끊어지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문동주에게 부탁해서 벨트를 제작해 달라고 할 예정이고.

노시환은 '벨트가 끊어지면 어떡하나?'라는 물음에 "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제작하는 게 아닌, 동주가 직접 제작을 해서 내게 달라고 하려고 한다. 그래야 기운이 있지 않겠나"라며 "동주가 이 기운을 준 것 같다. 동주도 뿌듯하다고 하고, 고맙다고 하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최근 타석에서 결과들이 따르면서 노시환의 자신감도 많이 올랐다. 그는 "안 좋을 때에는 타석에서 자신감이 없다. 생각도 많아지고, 타석에서 투수와 싸움을 하지 못한다. 계속 나 자신과 싸움을 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 모든 선수들이 잘 치고 있다 보니, 나도 분위기를 타서 잘 치고 있는데,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12일 키움을 잡아내면서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시환은 "지난해 초반에도 워낙 안 좋았는데, 이게 흐름을 타면 딱 올라온다. (채)은성 선배님도 아프고 하지만,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돌아오기 전까지 선수들이 잘 버티면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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