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 정상서 발견된 강아지 근황…"눈에 밟혀 휴가 냈다" 부부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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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천황산(해발 1198m) 정상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한 부부에게 구조됐다.
소식을 접한 등산객들은 "땡볕에 물도 그늘도 없는데 정상석 주위를 맴돌더라", "강아지는 케이블카에 못 탄다. 주인이 직접 데리고 올라갔던 것 같다", "등록 칩 없으면 반려견 동반 산행 금지해야 한다", "산 정상까지 데려가 유기했다면 너무 악질" 등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강아지는 지난 11일 한 부부에게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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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천황산(해발 1198m) 정상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아지가 한 부부에게 구조됐다.
최근 울주군이 운영하는 '영남알프스완등인증' 앱 방명록에는 천황산 정상에서 강아지를 봤다는 제보가 연이어 올라왔다.
처음 관련 글이 게시된 날은 지난 5일이다. 등산객 A씨는 "천황산 정상에 강아지가 왜 있는 걸까요? 주인이 없는 것 같다"며 강아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9일에는 B씨가 "물이랑 먹을 걸 줬더니 하산할 때 따라 내려오더라. 케이블카 타는 근처까지 왔다가 사라졌다"고 했다.
C씨는 10일 "정상에 주인 잃은 개 한 마리가 있다. 털 상태 보니 며칠 됐고, 왼발을 살짝 저는 것 같다"며 "사람을 살짝 경계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D씨는 강아지 사진과 함께 "이 아이 데리고만 내려와 주실 분 없냐"며 "구조되지 못하고 떠돌까 봐 걱정된다"고 했다.
소식을 접한 등산객들은 "땡볕에 물도 그늘도 없는데 정상석 주위를 맴돌더라", "강아지는 케이블카에 못 탄다. 주인이 직접 데리고 올라갔던 것 같다", "등록 칩 없으면 반려견 동반 산행 금지해야 한다", "산 정상까지 데려가 유기했다면 너무 악질" 등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강아지는 지난 11일 한 부부에게 구조됐다. 구조자 우모씨는 "우연히 보고 계속 눈에 밟혔다"며 "구조 소식은 없고, 내일 비까지 온다고 해서 남편과 같이 휴가 내고 다녀왔다"고 알렸다.
이어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올라가니 있더라. 어르고 달래서 데려왔다"며 "보호자가 있다면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우고 하산하는 부부 모습이 담겼다.
남편인 김모씨는 구조 과정에서 강아지에게 손가락을 물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씨는 "먹이로 유인하다 살짝 물렸다. 처음에는 사나워 보였는데 목줄 채우고 나니 순하더라"며 "다만 아픈 다리 때문인지 안으려고만 하면 물려고 해서 걷게 했다. 앉아, 엎드려, 손 등 기본 훈련이 돼 있는 걸 보면 가정에서 자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아지는 구조자 부부 집에서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강아지 이름을 '두부'라고 지었다.
우씨는 "유기견을 처음 데려와서 미숙한 게 많다. 하나씩 해결하겠다"며 "아직 낯설어서 그런지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일단 사료랑 간식 챙겨주면서 적응하는지 지켜보려 한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강아지 구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 복 다 받으시길 바란다", "한 생명을 살린 영웅들", "정말 감사하다", "계속 걱정했는데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다" 등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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