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도 반했다…20조 잭팟 터진 40살 된 '전설의 라면' [현장+]

박상경 2026. 5.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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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출시 당시 패키지에 담았던 '하트비트(심장박동)' 디자인은 언젠가 신라면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벅찬 두근거림이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전 세계인의 일상 속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한국인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농심 신라면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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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라면제품 매출이 20조…40년간 425억개 팔린 '리빙 레전드'
신라면 출시 40주년, 누적 판매 425억개
'비전 2030', 해외 매출 비중 60%·매출 7조3000억원 목표
'K-로제' 집대성한 '신라면 로제' 18일 한·일 동시 출시
신라면 광고에 등장하는 에스파 카리나. /유튜브 채널 '농심 글로벌'


"1986년 출시 당시 패키지에 담았던 '하트비트(심장박동)' 디자인은 언젠가 신라면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벅찬 두근거림이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전 세계인의 일상 속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한국인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농심 신라면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누적 매출 20조원, 누적 판매량 425억개라는 식품업계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신라면이 '글로벌 푸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농심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 간담회. /사진=박상경 기자


농심은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신라면의 역사적 성과와 함께 '비전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누적 매출 20조원·판매량 425억개…해외 매출 비중 40% 도달

사진=농심


농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은 20조원을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개로, 이를 면발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와 태양을 약 6번 왕복할 수 있는 수치다. 1991년 국내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35년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장세도 뚜렷하다. 누적 매출의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북미와 중국, 일본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다. 농심은 올해 러시아 법인을 새롭게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 중이다.

조 대표는 "신라면의 40년은 단순히 제품의 성공을 넘어 시대에 따라 그 의미를 확장해온 과정"이라며 "미국 월마트와 코스트코 입점 성공, 미국 시장 점유율 20% 돌파 등 신라면은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를 울리는 브랜드가 됐다"고 강조했다.

"라면(Ramen) 아닌 라몐(RAMYUN)"…독자적 식문화 장르 구축

사진=농심


이어진 발표에서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심 부문장은 "일본의 '라멘(Ramen)'과 차별화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고유 영문 명칭 '라몐(RAMYUN)'을 고수해 왔다"며 "이는 한국 라면만의 독자적인 장르를 형성하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전략도 한층 젊어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파트너십 체결과 글로벌 앰버서더 에스파 기용을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특히 에스파 캠페인은 누적 조회수 5억뷰를 기록하며 신라면을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각인시켰다고 자평했다.

농심은 다음달 서울 성수동에 안테나숍 형태의 체험 매장 '신라면 분식'을 선보이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40주년 야심작 '신라면 로제'…"K-로제의 새로운 기준 제시"

농심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 간담회. /사진=박상경 기자


40주년 기념 신제품인 '신라면 로제'도 공개됐다. '모디슈머(Modify+Consumer)' 레시피에서 착안한 이 제품은 고추장의 감칠맛에 토마토와 크림을 더해 'K-로제' 풍미를 구현했다. 소스가 면에 잘 배어들도록 개발된 '굴곡면'과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채택했다. 신라면 로제는 오는 18일 한국과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되며, 6월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농심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회사를 넘어 면에 대한 모든 경험을 해결해주는 '글로벌 푸드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이라며 "신라면이 만들어갈 다음 40년의 여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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