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2조원 넘게 팔았지만… 코스피, 개인 매수에 7700선 탈환

김명득 선임기자 2026. 5. 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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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7400선까지 밀렸다가 상승 전환
외국인 2조6000억원 순매도… 환율 1500원 턱밑
SK하이닉스·현대차 강세에 반도체주 낙폭 만회
코스닥은 재차 약세… 알테오젠 시총 1위 올라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1% 내린 7,458.67이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3일 장 초반 1% 넘게 급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하며 77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발 악재로 투심이 위축됐지만,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만회하고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5.89포인트(0.60%) 오른 7689.0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29.50포인트(1.69%) 내린 7513.65로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7402.36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오전 10시 19분께 상승 전환했고, 장중 7760.31까지 오르며 77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497억원, 842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조6729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도 배경으로는 원·달러 환율 급등이 꼽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장중 1499.90원까지 치솟으며 1500원선에 근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1% 상승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6%, 0.7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01%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와 달러-원 환율 1490원대 재진입 등 미국발 부담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도 장 초반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급락 출발 뒤 낙폭을 크게 줄이며 27만6000원(-1.08%)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는 2.89% 오른 188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7.28%), 삼성전기(5.32%), HD현대중공업(1.13%) 등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92%), 두산에너빌리티(-4.30%), 삼성물산(-3.68%) 등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41포인트(1.05%) 내린 1166.8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32억원, 42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401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5.56% 상승한 36만1000원에 거래되며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55%), 에코프로(-3.87%), 코오롱티슈진(-8.50%), 리가켐바이오(-5.06%)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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