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우리도 황제주”…AI서버 호재에 장중 100만원 돌파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5. 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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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며 마침내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판돈이 오르니 판이 깔리고 있다"며 "AI 시장 개화에 따른 글로벌 대표 수혜주로서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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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장중 6%대 상승세 기록
AI서버향 MLCC·전장시장 호재
목표가 줄상향…130만원도 등장
13일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기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출처=네이버 증권]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며 마침내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13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최고 130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며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일회성 비용 털고 질주
삼성전기의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자료=미래에셋증권]
삼성전기는 최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3조 2091억원, 영업이익 28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0%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특히 주목할 점은 714억원 규모의 일회성 퇴직급여 비용을 반영하고도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약 3520억원에 달해 영업이익률이 11%를 상회하는 기염을 토했다.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매출 고성장과 전장용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 MLCC·기판, ‘공급자 우위’ 시장 재편…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
삼성전기의 주력 사업인 컴포넌트(MLCC) 부문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이 급증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1분기 MLCC 가동률은 91%에 육박했으며,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상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역시 AI 칩 수요 폭발로 인한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K증권은 “가격 인상 사이클의 초입에 진입했다”며 “AI 서버와 전장용 MLCC는 물론, 고부가 기판 부문의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기의 협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 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130만원 등장
실적 확인 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목표가를 상향해 130만원을 제시하며 가장 공격적인 리포트를 내놓았다. 교보증권(120만원), SK증권(110만원), 유진투자증권(103만원), 신한투자증권(100만원) 등도 ‘100만원 클럽’ 가입을 기정사실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판돈이 오르니 판이 깔리고 있다”며 “AI 시장 개화에 따른 글로벌 대표 수혜주로서 삼성전기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역시 “월간 단위로 강화되는 MLCC와 FC-BGA 사이클의 강도와 지속성이 모두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IT 부품주 넘어 ‘AI 핵심 인프라’로 진화
MLCC와 패키지 기판 부문의 글로벌 수급 전망. [자료=미래에셋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과거 스마트폰 부품주라는 틀을 벗어나 ‘AI 인프라 핵심주’로 탈바꿈했다고 평가한다.

AI 서버 한 대에 들어가는 MLCC 개수는 일반 서버 대비 수배에 달하며 단가 역시 훨씬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로의 전장용 MLCC 공급 확대는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이클이 수요(Q)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가격(P) 상승이 주도하는 차별화된 장세”라며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대체 불가능한 글로벌 부품사로서의 위상을 굳히며 황제주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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