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15.5억 찍더니…'우르르' 몰리는 동네

유오상 2026. 5. 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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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분양에 수요자 몰린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 속 공공분양 경쟁률 고공행진
5월 이후 수도권 공공분양 36개 단지· 약 2만4857가구 공급
왕숙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공공분양으로 향하고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와 기존 매매가가 동시에 오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공공분양이 대안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13일 KB부동산데이터허브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5454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5년 3월(12억9720만원) 대비 무려 2억5734만 원 오른 것이다.

분양가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3월 기준 5,479만98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울 매매가는 물론 분양가가 동반 상승하며 서울 인접한 수도권 공공분양으로 수요층이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과천시 ‘과천주암 C1블록’은 일반공급 14가구 모집에 1만1849명이 몰리며 846.4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권역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공급에 나선 남양주진접2 B-1블록은 일반공급 44가구 모집에 3,450건이 접수돼 7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왕숙1지구에서도 청약 열기가 이어졌다. 남양주왕숙 A-24블록은 일반공급 238가구 모집에 5,924건이 접수돼 24.9대 1, 남양주왕숙 B-17블록은 일반공급 128가구 모집에 1만4,023건이 몰리며 109.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기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남양주왕숙 B-1블록과 B-2블록도 각각 일반공급 194가구 모집에 9,871건, 163가구 모집에 9,944건이 접수돼 50.9대1, 6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과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GTX 등 광역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택지 개발이 예정된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올해 수도권에 2만 가구가 넘는 공공분양이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올해 수도권 공공분양 물량은 39개 단지, 약 2만6112가구다(오피스텔 포함). 이 가운데 4월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 분양에 나선 3개 단지(인천가정B2블록 308가구, 인천계양A9블록 317가구, 평택고덕A63블록 630가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남은 물량은 36개 단지 총 2만4857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 33개 단지 약 2만3093가구, △인천 3개 단지 약 1764가구로(오피스텔 포함) 남양주 왕숙지구와 고양 창릉지구, 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핵심 물량이 대거 포함돼 있다. 여기에 성남 복정·낙생지구, 시흥거모, 인천계양 등 공공택지 주요 사업지도 순차적으로 계획돼 있어 수도권 공공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해가 될 전망이다.

주요 예정 단지를 보면 금호건설이 경기 남양주 왕숙2지구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왕숙 아테라’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인 왕숙 아테라는 남양주시 왕숙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74·84㎡ 총 812가구 규모다. 반경 1km 이내 946역(가칭, 예정)이 신설 예정으로, 이곳에는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예정 노선과 경의중앙선 역사 신설이 계획돼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예정 노선을 이용해 왕숙1지구까지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GTX-B노선(예정)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 앞 도보 거리에 유치원·초·중교 계획부지가 있고, 도보권 내 중심 상권이 조성될 예정이다. 일패근린공원, 다산중앙공원,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도 가깝다.

우미건설이 5월 고양창릉 S-1블록에 ‘고양 창릉 우미린 그레니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 59·74·84㎡, 총 494가구 규모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등이 계획돼 있다.

이 외에 올해 상반기 시흥하중 A1(400가구), 화성동탄2 C27(563가구), 성남낙생 A1(933가구), 평택고덕A31(690가구) 등 공급이 이어진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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