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보면...꿈에 나올까 무섭다’…日, ‘괴물 로봇 늑대’ 주문 폭주...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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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봤다면 기절할 뻔."
일본에서 야생 곰 출현이 잦아져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야생곰이나 야생 동물 퇴치를 위한 괴물 늑대 로봇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 괴물 늑대 로봇은 50여 가지의 소음과 강력한 LED 불빛 등으로 마을에 내려온 야생 동물들을 퇴치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최근 일본에서는 야생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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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에 봤다면 기절할 뻔.”
일본에서 야생 곰 출현이 잦아져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야생곰이나 야생 동물 퇴치를 위한 괴물 늑대 로봇의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이 괴물 늑대 로봇은 50여 가지의 소음과 강력한 LED 불빛 등으로 마을에 내려온 야생 동물들을 퇴치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13일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가공업체인 ‘오타 세이키’(Ohta Seiki)사가 개발한 괴물 늑대 로봇에 대한 주문이 예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로봇을 주문하면 실제 설치까지 2∼3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늑대 로봇은 야생동물이 접근하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작동하는 장치로, 동물을 감지하면 눈 부분의 LED 조명이 강하게 깜빡이고 동시에 약 50종류 이상의 위협음을 무작위로 내보낸다. 약 90데시벨 수준의 대음량과 고휘도 점멸 LED로 동물을 위협하며,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운용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원래 이 로봇은 사슴과 멧돼지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오타 세이키는 2016년부터 지역 농가의 피해 방지용으로 개발에 나섰고, 현재까지 전국에 380대 이상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야생 곰이 산간 지역을 넘어 주택가와 도심 인근까지 출몰하면서 농가뿐 아니라 공사 현장, 골프장, 주택가 주변에서도 설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최근 일본에서는 야생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이와테현 하치만타이시 산림에서 산나물 채취를 하러 나간 69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의 사인은 출혈성 쇼크로, 일본 당국은 곰에게 습격당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고, 실제 현장 인근 400m 지점에서 드론 열화상 카메라가 반달가슴곰 개체를 포착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역시 이와테현 시와초에서는 산나물 채취에 나섰던 55세 여성이 곰에게 습격당해 숨졌고, 수색에 나선 경찰관까지 얼굴과 팔을 물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잠정 집계 결과,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216건, 23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사망자는 13명으로 역대 최악 수준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장치가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빛과 소음은 야생동물을 일시적으로 놀라게 할 수 있지만, 반복 노출되면 일부 동물이 익숙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야생곰이 사람의 생활권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늦추고, 주민에게 대응 시간을 벌어주는 보조 수단으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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