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4선 도전 "욕심 아닌 사명감…내 손으로 완결"[경기포커스]
시행착오 줄일 '검증된 설계자' 필요...모든 길은 안양으로'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4선 도전'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공식화했다.
일부에서는 '장기 집권'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다시 현장으로 불러낸 것은 다름 아닌 '안양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안양의 숙원 사업 7가지가 모두 반영되면서, 지금이 안양의 100년 대계를 완성할 골든타임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을 세 번이나 했는데 또 하겠다는 것이 시민들께 욕심으로 비칠까 봐 밤잠을 설쳤다"는 그는 "아내조차 이제는 건강을 챙기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자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돌려세운 결정적 계기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이었다. 이재명 정부가 안양시의 핵심 현안 7가지를 대통령 공약으로 전격 채택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안양시 7대 현안은 △국철 경부선 철도 지하화(용산~당정 구간)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서울대~비산동 연결) △위례과천선 안양 연장 △평촌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신속 추진 △박달 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안양교도소 이전 및 부지 개발 등이다.
최 후보는 "이 사업들은 사실상 제가 시장직을 수행하며 직접 제안하고 설계했던 사업들"이라며 "중앙정부와 손발이 맞을 때, 사업의 취지와 맥락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밀어붙여야 시행착오 없이 속도감 있게 완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후보의 '1호 공약'이자 10여 년간 공들여온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도시의 물리적 단절을 해소하는 핵심 열쇠다. 지난 2024년 1월 철도지하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상부 공간의 복합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를 통해 확보된 부지에는 청년 주택과 대규모 녹지, 상업 시설이 들어서며 만안구와 동안구의 해묵은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최 후보는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선 '경제 자족 도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4월 8일 서울대학교와 체결한 'AI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 협약이 그 신호탄이다.
"실리콘밸리의 중심에 스탠퍼드 대학이 있듯, 안양에는 서울대 공대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서울 서부선이 안양으로 연장되면 서울대 공대와 안양 비산동은 불과 한 정거장 거리가 된다.
최 시장은 안양종합운동장 일대를 복합 개발해 서울대 공대의 우수 인력들이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청년 스타트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는 안양시청 이전을 통한 기업 유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지방세 수익이 부족한 현재의 경제 구조를 깨고, 판교로 출근하기 위해 전세버스에 몸을 싣는 청년들에게 안양 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최 후보는 "박달스마트시티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상생하는 전국적인 기념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만안구를 교통 혁신의 중심이자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은 동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만안구의 지도를 새로 그리고 싶다는 최 후보의 가장 큰 바람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그는 안양 시청사의 만안구 이전을 통해 만안구를 단순한 주거 지역을 넘어선 행정복합도시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시청 이전이 완료되면 동안과 만안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도시로 동반 성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 정점이 바로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으로,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던 박달동 일대 노후 탄약대대 지하화와 더불어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스마트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첨단 단지 조성이 핵심이다.
여기에 국철 경부선 지하화로 도시 단절을 해소하고,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석수역 신설, KTX-이음 안양역 추가 정차 등이 실현되면 만안구는 경기남부의 새로운 교통 거점으로 변모하게 된다.
최 후보는은 "박달스마트시티는 중앙과 지방정부 상생의 기념비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교통과 행정, 첨단산업을 결합해 만안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안양은 120년 만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공약이 안양의 현안과 일치하는 이 드문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4선 시장이라는 타이틀보다 '안양의 완성'이라는 소임에 집중하겠다는 최대호 후보. 그의 집념이 담긴 7대 현안 사업들이 안양을 '모든 길이 통하는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안양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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