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은 통했는데 인증이 막았다”…정부, K-푸드 할랄 장벽 뚫는다

김선국 2026. 5. 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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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중동과 동남아 할랄 시장에서는 인증과 물류 문제가 여전히 수출 장벽으로 꼽히고 있다.

민경설 재정경제부 혁신성장실장은 "현장에서 나온 애로와 정책 과제를 기업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연결하겠다"며 "범부처 협업을 통해 K-푸드 수출 확대와 신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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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농심·삼양 등 수출기업 한자리에…중동 공략 전략 논의
인증·물류·통관 지원 강화…‘원스톱 수출지원허브’ 가동
할랄인증마크[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지만 중동과 동남아 할랄 시장에서는 인증과 물류 문제가 여전히 수출 장벽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기업들과 함께 할랄 인증 지원과 물류 대응 강화에 나선 이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재정경제부는 13일 서울 aT센터에서 K-푸드 수출 확대 간담회를 열고 할랄 시장 진출 전략과 현장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삼양식품, 농심, 서울우유 등 식품기업과 한국이슬람교(KMF) 등 할랄 인증기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트라(KOTRA)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K-푸드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10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2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할랄 시장 특성상 인증 절차와 물류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호소했다. 원료부터 가공식품까지 할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데다 국가별 인증 기준도 달라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K-푸드 특성상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K-드라마와 예능,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음식 소비가 함께 확산하는 만큼 문화 콘텐츠와 수출 전략을 연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부는 수출 과정 애로를 줄이기 위해 범부처 협업 형태의 ‘원스톱 K-푸드 수출지원허브’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세와 통관, 외환, 인증 등 수출 전 과정을 한 번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K-할랄식품관 운영 ▷농식품 수출바우처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지원 등 현장형 지원책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유망시장 공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 인증 부담 완화와 공동물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할랄 소재·보존 기술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설 재정경제부 혁신성장실장은 “현장에서 나온 애로와 정책 과제를 기업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연결하겠다”며 “범부처 협업을 통해 K-푸드 수출 확대와 신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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