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맥주에 펫캉스까지…유통·여행업계, ‘펫팸족’ 마케팅 열중

조하니 inahohc@ekn.kr 2026. 5.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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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에서도 펫팸족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 마케팅에 분주하다.

반려동물을 가족 같이 여기는 사회적 문화가 퍼지면서 식품·여행·호텔 등 전방위로 반려인 모시기에 공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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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취향 소비 반영…트렌드 접목한 이색상품 경험 제공
‘멍빙수’ 등 반려견용 미식부터 커스텀 가능한 ‘멍맥주’까지
외식·호텔·여행업계 ‘공간 공유’ 방점…“동반 투숙·착석 가능”
▲사진=이마트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에서도 펫팸족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 마케팅에 분주하다. 반려동물을 가족 같이 여기는 사회적 문화가 퍼지면서 식품·여행·호텔 등 전방위로 반려인 모시기에 공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약 600만 가구로 추산된다. 국내 전체 가구 4곳 중 1곳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큰 규모만큼이나 관련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2년 8조원 수준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오는 2032년 20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계는 반려인들의 소비 취향도 세분화되는 만큼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이색 상품을 내놓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인 몰리스는 올 들어 사람이 먹는 별미를 반려견용 간식으로 재해석하는 색다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계절성·메가 트렌드 구분 없이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반려견 물냉면·비빔냉면·멍빙수를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디저트 시장을 흔들었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는 물론, 설맞이 떡국을 반려견용 버전으로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멍쫀쿠·떡국의 경우 판매 물량이 모두 동날 만큼 호응을 얻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소장 가치까지 덤으로 누릴 수 있는 커스텀(맞춤형) 상품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던 곳도 있다. 앞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자체 앱에서 반려견 사진 등으로 캔 표면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반려견 커스텀 맥주'를 200세트 한정 판매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해당 상품 판매 시작 당일부터 예약 구매가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매드포갈릭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동반 착석이 가능한 '위드펫' 점포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스타필드마켓 경산점을 시작으로 안성스타필드점·스타필드 빌리지 운정까지 반 년 새 3곳까지 늘렸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메뉴까지 출시하는 등 펫팸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여행 플랫폼 놀(Nol)은 충남 태안군 내 반려동물과 동반 투숙이 가능한 숙소 예약 시 활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콘래드 서울·글래드호텔(메종 글래드 제주) 등 유명 호텔업체들도 펫캉스 상품을 출시하면서 펫팸족 발길을 붙잡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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