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출신 칼럼니스트 오동환씨 별세…향년 87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횡성 출신으로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해 경향신문의 유명 칼럼 '여적(餘滴)'을 1082회 집필한 칼럼니스트 오동환(吳東煥)씨가 지난 12일 오후 5시 15분쯤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유족이 13일 밝혔다.
1995∼1996년에는 강원도민일보에 '오동환 시사칼럼'을 연재했으며, 2001년부터 2018년까지 경인일보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칼럼 '참성단'을 4000회 이상 집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중앙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 민중서관에서 일했으며, 1968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1970년 경향신문으로 자리를 옮긴 뒤 특신부 차장, 월간경향 부장대우, 심의의원,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1981년부터 1984년까지 경향신문에 ‘우리말 산책’을 연재했고, 1987년부터 1994년까지는 ‘여적’을 1천82회에 걸쳐 썼다.
1990년 이후에는 ‘헌정’, ‘농지개량’, ‘승강기’ 등 여러 잡지에 ‘오동환 칼럼’을 실었다. 1995∼1996년에는 강원도민일보에 ‘오동환 시사칼럼’을 연재했으며, 2001년부터 2018년까지 경인일보 객원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칼럼 ‘참성단’을 4000회 이상 집필했다. 이 칼럼은 중국 인민일보에 3년 동안 전재되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나도 글 쓰는 일을 천직으로 삼을 것”이라며 “칼럼을 잘 쓴다는 게 우선은 많이 배워 아는 게 중요하다. 그때그때 이슈에 맞는 적절한 자료도 뒷받침돼야 하며 문학적 자질 즉 문장의 흡입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글감을 찾기 위해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 주요 사이트까지 살필 만큼 자료 탐색에도 공을 들였다. 어문·어학·한학 연구에도 조예가 깊어 주변에서는 그를 ‘오박사’, ‘오석학’으로 불렀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말 산책’(1985), ‘해바라기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는다’(1993), ‘개나라 말, 닭나라 국어’(1995), ‘겨울이 가면 겨울이 오는 나라’(1996), ‘기립박수’(1997), ‘한국인은 한국말을 못한다’(1997), ‘누가 돼지를 잡겠다고 약속했는가’(1998), ‘말글뜻’(1999), ‘공자처럼 읽고 소크라테스처럼 생각하라’(2000),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글자로 되어있다’(2001), ‘우리말 죽이기 우리말 살리기’(2002), ‘오동환의 우리말 생각’(2003),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52가지 이야기’(2005), ‘한·중·일 한자와 한자어 비교 사전’(2012), ‘지명직설’(2018), ‘당신은 한자 까막눈이십니까’(2020) 등이 있다.
시인으로도 등단한 고인은 ‘밥풀인가 음절인가 사랑인가’, ‘해바라기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는다’, ‘기립박수’, ‘불을 먹고 사는 새’ 등 시집도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재분씨와 1남 3녀 오세향·오세랑·오세정·오세남씨, 사위 이영동·박범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13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장지는 안성 우성공원묘원이다. 문의는 02-2030-4444.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가족과 주왕산 갔던 초등생 실종…이틀째 수색에도 행방 묘연 - 강원도민일보
- “통일교 첩보 경찰청과 갈등” 당시 춘천서 직원 진술 확보 - 강원도민일보
- 이 대통령 “부동산 불패? 이제 그런 신화는 없다” - 강원도민일보
- ‘원유 북한 반출설’ 전한길 등 가짜뉴스 퍼뜨린 10인 입건 - 강원도민일보
- “5000원 이하 가성비 식당은?” 고물가에 ‘거지맵’ 켜는 청년들 - 강원도민일보
- 춘천 새 랜드마크 ‘호수정원’ 착공 가시화 - 강원도민일보
- “버티면 지원금” 강원 인구감소지역 12곳 ‘청년 근속’에 돈 얹는다…도약장려금 개편 - 강원
- 예비신랑 의식 불명 상태 발견… 확산되는 ‘미등록 PG 사태’ - 강원도민일보
- 동해안 땅값 ‘들썩’…양양 3.72% 상승 도내 1위 - 강원도민일보
- 마침내 입 연 황대헌 “린샤오쥔 사과 없이 춤추고 놀려” -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