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언론들 "삼성 파업에 덕보나?"…TSMC 반사이익 기대

신혜지 기자 2026. 5.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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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평행선을 달린 끝에 내린 결론은, '최종 결렬'이었습니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심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이렇듯 삼성전자 파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건 국내뿐만 아닙니다.

TSMC 보유국, 대만 언론 역시 한국 상황을 실시간 타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겁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린다"는 제목을 단 기사를 현지시간 12일 전했습니다.

국내 언론들을 인용해 "파업을 두고 삼성의 주요 글로벌 IT 고객사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설명하면서 "일부 공급망 이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유시보는 '반사이익'과 관련해 구체적인 숫자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 파업으로 메모리 공급량이 3% 줄어들면 대만 업체가 반사이익을 거둘 계기가 생길 수 있다" 분석한 겁니다.

민시뉴스는 더 먼 미래까지 바라봤는데, "만약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 기업이 대체 업체를 찾을 경우 시장 지위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낙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생산 차질로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칩 생산에 차질을 빚는다면, 이를 위탁 생산하는 TSMC의 '연쇄 타격'도 불가피한 구조입니다.

또 TSMC가 1987년 회사 창립 때부터 무노조 경영 원칙을 지켜온 만큼, 파업을 바라보는 현지의 또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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