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애플 따돌리자… 구글 안드로이드에 제미나이 심는다

김남석 2026. 5.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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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단순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크롬 브라우저에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직접 심어 에이전트형 AI 경쟁 무대를 모바일로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안드로이드는 이제 에이전트형 제미나이 시대를 맞아 이용자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겨주는 더욱 강력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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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공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단순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크롬 브라우저에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자체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직접 심어 에이전트형 AI 경쟁 무대를 모바일로 옮기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구글에 따르면 올해 여름부터 안드로이드용 AI 기능 ‘제미나이 인텔리전스’가 삼성 갤럭시와 구글 픽셀폰에 순차 적용된다. 연내 워치, 자동차, 스마트안경, 노트북 등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으로 확대된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앱을 일일이 오갈 필요 없이 AI가 화면 맥락을 파악해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메모 앱에 적어둔 장보기 목록을 보고 배달 앱 장바구니에 물품을 담거나, 지메일에서 강의 계획서를 찾아 필요한 교재를 장바구니에 담는 식이다.

앱을 오가며 데이터를 복사·붙여넣는 번거로움 없이 제미나이가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처리하고, 사용자는 알림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최종 단계만 결정하면 된다.

자연어로 맞춤 위젯을 만드는 기능도 새로 도입된다. ‘매주 고단백 식단 레시피 3개를 추천해 줘’라고 요청하면 곧바로 홈 화면에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가 생성되고, 레저 취미를 위한 풍속과 강수량만 보여주는 날씨 위젯도 만들 수 있다. 구글은 이를 ‘생성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의 첫걸음’이라고 표현했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램블러’ 기능과 고도화된 자동완성도 적용된다.

오는 6월 말에는 안드로이드용 크롬에 ‘제미나이 인 크롬’이 탑재된다.

크롬을 통해 웹서핑을 하다 다른 앱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제미나이 3.1에 질문하거나 내용 요약, 일정 추가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제미나이 인 크롬은 미국에 우선 적용된 뒤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구글은 메타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인스타그램의 사진·영상 품질을 높였고, 애플과 협력해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비밀번호와 사진, 메시지, e심 등을 무선으로 이전하는 기능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은 “안드로이드는 이제 에이전트형 제미나이 시대를 맞아 이용자의 의도를 행동으로 옮겨주는 더욱 강력한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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