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에도 실린 칼럼…오동환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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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명 칼럼 '여적(餘滴)'을 1천82회 썼고, 경인일보에 쓴 칼럼은 중국 인민일보에 3년간 전재되기도 한 칼럼니스트 오동환(吳東煥)씨가 12일 오후 5시 15분께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3일 전했다.
1995∼1996년 강원도민일보에 '오동환 시사칼럼'을 썼고, 2001∼2018년 경인일보 객원논설위원 자격으로 이 신문의 칼럼 '참성단'을 4천회 이상 집필했다.
그가 쓴 '참성단' 칼럼은 중국 '인민일보'에도 3년간 전재(轉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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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yonhap/20260513103304180hdpy.jpg)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경향신문 유명 칼럼 '여적(餘滴)'을 1천82회 썼고, 경인일보에 쓴 칼럼은 중국 인민일보에 3년간 전재되기도 한 칼럼니스트 오동환(吳東煥)씨가 12일 오후 5시 15분께 서울 은평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3일 전했다. 향년 87세.
강원 횡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민중서관' 근무를 거쳐 1968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몸담았다. 1970년 경향신문으로 옮긴 뒤 특신부 차장, 월간경향 부장대우, 심의의원,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1981∼1984년 경향신문 칼럼 '우리말 산책'을 연재했고, 1987∼1994년에는 '여적'을 1천82회 연재했다.
1990년부터는 '헌정', '농지개량', '승강기' 등 잡지에 '오동환 칼럼'을 연재했다. 1995∼1996년 강원도민일보에 '오동환 시사칼럼'을 썼고, 2001∼2018년 경인일보 객원논설위원 자격으로 이 신문의 칼럼 '참성단'을 4천회 이상 집필했다. 그가 쓴 '참성단' 칼럼은 중국 '인민일보'에도 3년간 전재(轉載)됐다.
2015년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다시 태어나도 글 쓰는 일을 천직으로 삼을 것"이라며 "칼럼을 잘 쓴다는 게 우선은 많이 배워 아는 게 중요하다. 그때그때 이슈에 맞는 적절한 자료도 뒷받침돼야 하며 문학적 자질 즉 문장의 흡입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최적의 글감을 찾기 위해 일본, 중국 등 주변국 주요사이트도 검색했다. 어문·어학·한학 연구가이기도 했다. 주변 친구들은 그를 아는 것이 많다 하여 '오박사', '오석학'이라 불렀다.
'우리말 산책'(1985), '개나라 말, 닭나라 국어'(1995), '겨울이 가면 겨울이 오는 나라'(1996), '한국인은 한국말을 못한다'(1997), '누가 돼지를 잡겠다고 약속했는가'(1998), '말글뜻'(1999), '공자처럼 읽고 소크라테스처럼 생각하라'(2000),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글자로 되어있다'(2001), '우리말 죽이기 우리말 살리기'(2002), '오동환의 우리말 생각'(2003), '행복의 문을 열어주는 52가지 이야기'(2005), '한·중·일 한자와 한자어 비교 사전'(2012), '지명직설'(2018), '당신은 한자 까막눈이십니까'(2020) 등 저서를 남겼다.
시인으로 등단해 '밥풀인가 음절인가 사랑인가', '해바라기는 선글라스를 끼지 않는다', '기립박수', '불을 먹고 사는 새' 등 시집을 펴냈다.
유족은 부인 박재분씨와 1남3녀(오세향·오세랑·오세정·오세남), 사위 이영동·박범식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13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4일 오전, 장지 안성 우성공원묘원, ☎ 02-2030-4444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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