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메모]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들"…'기성용vs이청용' 쌍용더비에 구자철 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0년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었던 3인방이 오랜만에 만났다.
포항은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기성용과 이청용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청용은 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당시엔 기성용이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2010년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었던 3인방이 오랜만에 만났다.
포항은 12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22점으로 4위, 인천은 승점 18점으로 6위가 됐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40분 어정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건희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김동헌을 속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이 반격했으나 포항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포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 기성용과 이청용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청용의 인천 이적 후 첫 '쌍용더비'였다. 이청용은 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교체로 출전했으나 당시엔 기성용이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선 기성용이 선발 출전했지만 이청용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12분 이청용이 교체 투입되며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후반 17분 기성용이 교체 아웃되며 긴 시간 서로를 상대하진 못했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포옹하며 반가운 마음을 나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기성용과 이청용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또 다른 절친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 구자철이었다. 구자철은 이날 친구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제주에서 인천으로 향했다. 그는 "두 선수가 뛰는 걸 보니 부럽다"라며 웃었다.
구자철은 라커룸에서 먼저 나온 이청용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서 기성용이 나오자 구자철이 "머리 좀 잘라"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세 사람은 짧은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기성용은 취재진을 만나 "난 (구) 자철이가 부럽다. 물론 자철이도 긴장감이 있겠지만 밖에서 행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원래 남의 떡이 커 보이지 않나. 자철이도 할 거 다 해본 선수다. 이제 난 자철이가 부럽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되게 오랜만에 본다. 어렸을 때부터 같이 했던 친구들이다.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다. 경기장에 섰을 땐 뜨거운 마음이 있다. 오늘은 (이청용과) 서로 엇갈리는 바람에 많이 뛰진 못했다. 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런 추억이 소중해서 사진도 남겼다"라고 더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