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징” 혐한 발언 日 올림픽위 부회장, 결국 사임

한지숙 2026. 5. 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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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자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일본 NHK,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JOC는 12일 기타노 부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기타노는 연맹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관련된 모든 분들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려 깊은 사과를 표한다"며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여 JOC 부회장 및 이사직, 연맹 회장 및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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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 비하 발언 논란 뒤
기타노, JOC·봅슬레이 연맹 회장 등 직책 내려놔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 걱정 끼쳐 깊은 사과”
인격 모독과 혐한 발언이 논란이 돼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 겸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회장에서 물러난 기타노 다카히로.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이자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 회장이 결국 사임했다.

일본 NHK,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JOC는 12일 기타노 부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연맹도 같은 날 기타노 회장이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기타노는 연맹을 통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관련된 모든 분들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려 깊은 사과를 표한다”며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여 JOC 부회장 및 이사직, 연맹 회장 및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2월 연맹 임원회의에서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불거졌다. 당시 회의는 일본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이 연맹 측의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치게 되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도에 따르면 기타노는 한 임원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보고 분석하는 건 바보나 조센징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센징’은 한국인과 조선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혐오 표현이다.

허프포스트는 연맹 관계자 말을 인용해 “그가 평소 다른 자리에서도 한국인 비하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다”고 전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전지훈련이 취소됐을 당시에는 한국에서의 대체 훈련 방안이 검토됐으나 기타노 회장이 ‘한국이라는 이유’로 반대해 무산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본 슬로우뉴스는 “차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과 아시아 공헌을 강조해 온 JOC 역사에 반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기타노는 사과문에서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해당 표현을 사용한 것은 공익 스포츠단체 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인식 부족을 깊이 반성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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