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웃어야 해 울어야 해?'…사우디 첫 우승까지 12초 남았던 호날두, 벤투 치명적 실수에 그대로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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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 프로리그(SPL) 첫 우승 확정이 눈앞에서 무산됐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알 나스르는 승점 83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조기 우승 확정에는 실패했다.
2023년 1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SPL 우승이 없는 호날두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눈앞에서 우승 확정을 놓친 알 나스르와 호날두가 마지막 경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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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 프로리그(SPL) 첫 우승 확정이 눈앞에서 무산됐다.
알 나스르는 1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SPL 32라운드에서 알 힐랄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알 나스르는 승점 83점으로 선두를 지켰지만, 조기 우승 확정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알 나스르는 2위 알 힐랄보다 승점 5점 앞서 있었다. 알 힐랄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었지만, 직접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면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알 나스르는 전반에 먼저 웃었다. 전반 37분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킹슬리 코망이 공을 뒤쪽으로 내줬고, 모하메드 시마칸이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고, 알 나스르는 우승까지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믿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알 힐랄은 경기 종료 직전 알 나스르 박스 안으로 롱 스로인을 투입했다. 공은 공격수들이 몰려 있던 지역을 지나 골키퍼 벤투 쪽으로 향했다. 큰 위기 없이 처리될 수 있는 장면처럼 보였다.
하지만 벤투와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판단이 엇갈렸다. 벤투는 공을 잡기 위해 뛰어올랐고, 마르티네스는 뒤로 물러나며 머리로 걷어내려 했다. 두 선수가 겹치면서 공은 제대로 처리되지 못했고, 그대로 알 나스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압둘레라 알 암리가 골라인 근처에서 걷어내려 했지만 끝내 막지 못했다.
벤치에 있던 호날두의 표정도 굳었다. 후반 38분 교체돼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동점골 장면 이후 한동안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허탈한 미소를 보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3년 1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뒤 아직 SPL 우승이 없는 호날두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다시 마음을 추슬렀다. 그는 자신의 SNS에 "꿈은 가까이에 있다. 고개를 들어라.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오늘 밤 놀라운 응원을 보내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적으며 우승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알 나스르는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다만 알 힐랄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알 나스르는 최종전에서 다막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승점이 같아질 경우 상대 전적에서 밀려 우승을 놓치기 때문이다.
최종전 상대 다막 역시 만만한 상황이 아니다. 강등권과 승점이 같아 잔류를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 한다. 눈앞에서 우승 확정을 놓친 알 나스르와 호날두가 마지막 경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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