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앞 론다 라우지 “이게 은퇴전” 돌발 선언

조용직 2026. 5. 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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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을 치르는 여성 격투기의 아이콘 론다 라우지(39·미국)가 이 경기가 곧 은퇴전이라고 표명했다.

굳이 은퇴전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무려 10년 만에 복귀한 셈법이 궁금해진다.

상대 카라노 역시 배우로 전업한 인물로, 17년 만의 케이지 복귀다.

이번 복귀는 라우지가 2016년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1라운드 KO 패배를 당한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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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반대하는 남편에 약속”
“이후 프로모터 활동도 계획”
넷플릭스, MVP 합작 MMA 대회에 출전하는 론다 라우지. 왼쪽은 같은 대회에 출전하는 전 UFC 헤비급 챔프 프랜시스 응가누, 오른쪽은 네이트 디아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복귀전을 치르는 여성 격투기의 아이콘 론다 라우지(39·미국)가 이 경기가 곧 은퇴전이라고 표명했다. 굳이 은퇴전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무려 10년 만에 복귀한 셈법이 궁금해진다.

라우지는 이달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넷플릭스와 MVP 프로모션이 합작한 첫 MMA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지나 카라노(44·미국)와 5분 5라운드로 대결한다. 상대 카라노 역시 배우로 전업한 인물로, 17년 만의 케이지 복귀다.

라우지는 최근 격투기 소식통 애리얼 헬와니와 인터뷰에서 “남편(MMA 파이터 출신 트래비스 브라운)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했다”며 “이후 프로모터 활동까지 하겠다는 걸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의 경기는 전혀 원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번 경기는 최고의 무대, 꿈의 경기다. 내 커리어를 끝내기에 완벽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복귀전이 곧 은퇴전임을 거듭 확인했다.

라우지는 앞으로 아이를 더 갖고 싶고 그래픽 노블 작업에도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돈이 더 필요해서 복귀하는 것은 아니며, 이미 가족이 원하는 자유를 누릴 만큼 충분한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 한 경기만을 위해 복귀하는 게 그리 낯선 풍경은 아니다. 유명 선수들 중 명분 있는 은퇴전을 갖지 못 한 선수들은 수년이 지났어도 따로 은퇴전을 추진하기도 한다. 지난 2022년 아오키 신야전 승리 후 사실상 은퇴상태였던 추성훈 역시 한국 대회인 블랙컴뱃에서 은퇴경기를 치르겠다고 최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히려 라우지의 발언에서 더 주목할 것은 추후 프로모터 활동을 언급한 부분이다. 이러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격투기대회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UFC를 왜 그토록 공격했는지 납득이 간다. 단발 출전에 그칠 거라면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친정 UFC의 치부까지 드러내며 비판할 이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라우지는 2013년 UFC 최초의 여성 챔피언에 오른 상징적 인물이다. 이번 복귀는 라우지가 2016년 UFC 207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1라운드 KO 패배를 당한 이후 거의 10년 만이다.

그 전에는 2015년 UFC 193에서 홀리 홈에게 KO패를 당했다. 라우지는 유도와 MMA 활동 과정에서 입은 뇌진탕 후유증이 은퇴의 주요 이유였다고 밝힌 바 있다. MMA 전적은 12승 2패이며, 9번의 KO승을 기록했다.

라우지는 2018~2023년 프로레슬링 WWE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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