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韓 대표 존스, 직접 쓴 편지 한 장으로 美 전역을 울렸다

이상희 기자 2026. 5.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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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서 활약 중인 한국야구팀 대표 자마이 존스가 편지 한 장으로 미국현지 야구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메이저리그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선수들이 유니폼과 배트 색상을 핑크색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한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존스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소개했고, 이 내용은 금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미 전역의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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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던 자마이 존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서 활약 중인 한국야구팀 대표 자마이 존스가 편지 한 장으로 미국현지 야구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세분화되어 있다. 한국시간으로 11일이었던 지난 일요일은 미국의 '어머니 날'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선수들이 유니폼과 배트 색상을 핑크색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한다. 또한 선수들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아 시구를 하거나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는 등 어머니의 사랑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갖는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존스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를 소개했고, 이 내용은 금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미 전역의 팬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존스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서 MHN과 인터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팬들은 존스의 편지 내용을 접한 뒤 "다시 한 번 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부는 "어머니의 사랑과 헌신 덕에 오늘날 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존스의 편지에는 "한국인의 뿌리"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내용도 있었고, 이를 접한 한국 팬들은 "나 또한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동족애를 표한 이들도 있었다.

존스는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서 만난 MHN과 인터뷰에서도 "한국대표팀에서 뛸 수 있었던 것은 너무 특별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며 "한국인의 뿌리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언제든 불러주면 또 달려가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아래는 존스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쓴 편지 전문이다.

어머니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머니가 제게 어떤 의미인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저는 늘 제가 얼마나 운이 좋은 사람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에요. 단순히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는 성장해 오면서 제 인생을 만들었던 수많은 순간들을 되돌아 봅니다. 어머니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 옳은 길인지 보여주셨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과 다른 이들이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좋은 남편이자 모두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늘 저의 가장 큰 팬이었고, 항상 제가 무엇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고 믿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저를 성장시켰고, 스스로 내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길러주셨으며 무슨 일이든지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자마이 존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다)

어머니는 단순히 제게 "포기하지 마라. 다시 일어나라"라고 말만 한 게 아니라 몸소 직접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어머니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해 진정한 회복력이 무엇인지를 제게 보여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제게 가장 큰 동기부여였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또 제가 제 꿈을 이루어 갈수록 어머니가 저를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는지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됐습니다.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저는 어린 시절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고, 결국엔 메이저리그 데뷔라는 현실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없이 지금의 저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어머니가 저를 위해 해준 모든 희생에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의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제 한국인의 뿌리도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어머니의 날 축하해요. 그리고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사진=©MHN DB, WBC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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