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 “아티센셜, 로봇수술 수준 치료 효과 확인”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리브스메드가 자체 개발한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의 임상 경쟁력을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에서 수술 로봇과 유사한 치료 성과를 확보하면서도 수술 시간과 환자 비용 부담은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나 국산 수술기기의 대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리브스메드에 따르면 아티센셜은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수술 로봇과 동등 수준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 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 7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에는 허정욱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와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JS) 2026년 4월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환자군 간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 분석 기법을 적용했다.
분석 결과 아티센셜을 활용한 수술은 암 절제 정확도와 수술 후 안전성, 합병증 발생률 등 주요 임상 지표에서 로봇 수술과 유사하거나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평균 수술 시간은 로봇 수술 대비 약 27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환자 본인 부담 비용은 약 330만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로봇 수술 비용의 약 20%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임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리브스메드는 이를 통해 국산 다관절 복강경 기구의 임상적 유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현재 아티센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수술 로봇 '스타크(STARK)'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이번 연구는 국내 의료기기 기술이 글로벌 수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연구 총괄 책임자인 허정욱 교수는 "국산 다관절 복강경 기구가 종양학적 치료 성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수술 로봇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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