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0억 vs 10억 가구 투톱 한샘·현대리바트에 무슨 일?[중기+]

부애리 2026. 5. 13. 0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양대 산맥의 1분기 실적 희비가 크게 갈렸다.

지난해 1분기 현대리바트는 영업이익 약 95억원을 기록하면서 한샘(약 64억원)을 앞질렀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이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라며 "실적 개선을 위해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추진 중이며, B2B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샘·현대리바트 1분기 실적 ‘희비’
한샘 영업이익 선방, 현대리바트 영업이익 90%↓
프리미엄 전략·경영 효율화 개선 영향
사무용 가구 시장으로 눈 돌리는 업계
한샘의 한 지점 외관 모습 [한샘]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양대 산맥의 1분기 실적 희비가 크게 갈렸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한샘은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현대리바트는 직격탄을 맞았다. 건설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두 기업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오피스 가구 시장으로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10억 vs 100억 영업이익 ‘희비’

13일 한샘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4% 증가한 100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리바트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억5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8.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는 상반된 성적표다. 지난해 1분기 현대리바트는 영업이익 약 95억원을 기록하면서 한샘(약 64억원)을 앞질렀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1분기 매출액은 3994억1800만원, 3559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줄었다. 한샘은 9.9%, 현대리바트는 18.7% 감소했다.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주방, 빌트인 가구를 공급하는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한샘은 소비자 직접판매(B2C) 부문에 선방하면서 현대리바트 대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부엌, 욕실, 창호, 마루, 문, 조명을 담당하는 리하우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한 매출 12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 승부수가 통했다. 한샘 관계자는 “고급화된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디자인과 품질을 강화한 전략 상품군이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한샘이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된 이후 경영 효율성 작업을 지속한 것이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력 감축을 비롯해 내부에서 수년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측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챗 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

현대리바트의 경우 다행히 흑자는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1분기 현대리바트 B2B 가구 매출은 1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다. 특히 빌트인 가구 매출 감소율이 28.0%로 가장 컸다.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142억원이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이 감소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라며 “실적 개선을 위해 원가 개선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추진 중이며, B2B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가구 시장 노리는 투톱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사무용 가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무용 가구는 건설경기에서 자유롭고 최근 오피스 인테리어가 기업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샘은 이머전 시리즈를 앞세워 오피스 가구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핵심 전략은 ‘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이다. 기존 주거용 가구에서 검증된 디자인과 편안함을 사무 공간으로 이식해 유연하고 안락한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리바트는 디자인 특화 사무용 가구인 이모션 시리즈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산호초 같은 다릿발 등 해양생물 형상화와 알록달록한 컬러 등이 특징이다. IT기업, 스타트업까지 고객층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자사의 차별화된 조직문화를 표현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이 강조된 색다른 가구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