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 끊은 중년女, KTX 특실 자리 앉더니 "젊은 사람이 좀 서서 가지"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석 손님이 특실 자리를 무단으로 침범해 불편함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최근 대구로 가는 KTX 열차에 탑승했던 A씨의 글이 올라왔다.
당시 A씨 좌석에는 한 중년 여성이 앉아있었다. 이에 A씨는 "혹시 여기 자리가 맞느냐"고 물었고, 해당 여성은 "입석인데 다리가 아프다. 젊은 사람이 좀 서서 가면 안 되겠느냐"고 답했다.
A씨는 "돈 내고 직접 특실 좌석으로 예매했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자 여성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각박하느냐"고 따졌고, A씨는 승무원을 호출해서 민원을 넣었다. 그는 "조용하고 편하게 가고 싶어서 특실을 예매했는데 입석을 예매한 사람들은 특실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설마 KTX를 지하철처럼 생각하는 거냐", "입석 관리를 제대로 해야될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구매한 자리를 왜 뻔뻔하게 양보하라는 것이냐"면서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KTX 입석 승객이 특실에 앉아 있던 다른 승객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구, 거절당하자 욕설을 한 사례도 있었다.
사연자 B씨는 업무 일정으로 서울행 KTX 특실 좌석을 예약해 이용하던 중 천안역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여자친구가 있다"며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B씨가 "어디 자리인지"를 묻자, 남성은 "입석이라 따로 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추가 요금을 내고 특실을 예약했는데 일반실과도 바꾸기 어려운 상황에서 입석과 자리를 바꾼다는 요구는 이해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남성은 "커플이 따로 가는 게 불쌍하지 않느냐"며 재차 양보를 요구했고, B씨는 역무원을 불러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대화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았다는 이유로 남성은 "싸가지 없다"고 욕설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역무원이 해당 커플의 승차권을 확인한 결과 여성 또한 입석 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해당 커플은 열차 특실에서 퇴출 조치됐다.
KTX는 일반실과 특실로 좌석 등급이 구분되며 요금에 차이가 있다. 일반실은 2+2 배열의 좌석을 제공하며 기본적인 편의 시설을 갖춘 반면, 특실은 2+1 배열로 좌석 폭과 간격이 넓어 더 편안한 공간이 제공된다.
요금은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부산 구간을 기준으로 일반실 편도 요금은 약 5만~6만 원대, 특실 편도 요금은 약 8만 원대 수준이다. 일반실 대비 특실 요금이 평균 30~40%가량 더 높다.
또 철도 이용 규정상 예약된 좌석 이외의 자리에 앉을 수 없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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