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특수 노린 부산 숙박업소, 철퇴 맞는다

부산=조원진 기자 2026. 5. 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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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다음 달 열리는 대형 한류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근절에 칼을 빼 들었다.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 기간 숙박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등 불공정 거래를 차단해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을 막겠다는 취지다.

시는 공연 기간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등 관광 불편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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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소비자원 등 합동점검 가동
미신고 영업·요금 부풀리기 정조준
1박 1~8만원대 숙소 400명분 공급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다음 달 열리는 대형 한류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근절에 칼을 빼 들었다.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 기간 숙박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등 불공정 거래를 차단해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 훼손을 막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개최를 앞두고 숙박업소 특별 합동점검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달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 관련 현안회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시는 공연 기간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요금 급등과 예약 취소 등 관광 불편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점검에는 시 보건위생과와 관광마이스산업과, 특별사법경찰과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소방재난본부, 16개 구·군 등이 참여한다. 특히 관광불편신고센터 등에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숙박업소를 중점 점검 대상으로 삼는다.

주요 점검 사항은 미신고 숙박업 영업 여부와 요금표 게시 준수, 게시 요금 이행 여부, 화재 예방시설 관리 상태 등이다. 시는 소비자 피해 신고 사례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국세청과 협조해 조세 관련 위법 행위 여부까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최근 문제로 지적되는 ‘공연 특수’를 노린 고액 숙박료 책정과 정당한 사유 없는 예약 일방 취소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계도에 나선다. 정부가 올해 도입 예정인 ‘숙박업 자율요금 사전신고제’ 홍보도 병행한다.

숙박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한 공공 숙박시설 운영도 추진한다. 시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금련산·구덕청소년수련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청소년수련원은 1박 기준 1만350원, 템플스테이는 식사와 사찰 체험을 포함해 8만500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를 ‘관광수용태세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광 안내 체계와 시설물 관리 상태 등 주요 관광지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도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100만 명 조기 달성을 위한 친절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BTS 공연이 코로나19 이후 부산 관광 회복세를 가속화할 대형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숙박요금 논란이 반복될 경우 도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경덕 시장 권한대행은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되는 시기에 발생하는 바가지요금은 도시 이미지 전체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합동점검과 공공 숙박시설 운영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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