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증가폭 7만명대로 추락… 18개월만에 최소 폭

강승구 2026. 5. 13. 08: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청년층 고용 부진 이어져
실업률은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아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대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 회복 흐름이 한 달 만에 다시 꺾였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층 고용 한파도 계속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에서 7만명대로 급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3일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9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4000명(0.3%)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가장 낮았다.

월간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1월 10만8000명 증가에 그쳤던 취업자는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증가세가 둔화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전체 취업자 흐름을 보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과 농림어업, 제조업 등에서 특히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반면 보건복지와 예술·스포츠 등 기존 증가세를 이어오던 산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업종 간 고용 온도차가 뚜렷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26만1000명(8.2%)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도 5만4000명(9.9%) 증가했고, 부동산업 역시 4만9000명(9.4%) 늘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고부가가치 업종과 생산 부문은 부진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11만5000명(-7.6%) 줄었고, 농림어업도 9만2000명(-6.4%)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5만5000명(-1.2%) 줄며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 중심 고용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8만9000명 늘었고,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4000명, 1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취업자는 19만5000명 줄며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청년층 고용 한파도 이어졌다. 15~29세 고용률은 43.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p) 떨어지며 2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5년 9월~2009년 11월 이후 가장 긴 감소 흐름이다. 다만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전년보다 0.2%p 낮아졌다.

지난달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 동월보다 0.1%p 상승했다.

실업률은 2.9%로 1년 전과 같았다. 1999년 6월 현재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4월 기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8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0명 줄었다.

세종=강승구 기자 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