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최종사업자 내달 선정…의회 여름휴가 전 발표 전망
첫 잠수함 2035년 확보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의회의 여름 휴회 이전에 사업자를 정하고 2035년 첫 잠수함 확보에 매진한다.
13일 아이폴리틱스에 따르면 캐나다는 이르면 내달 CPSP 사업자를 선정한다. 캐나다 의회가 통상적으로 여름 휴회에 들어가는 6월 말 이전에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CPSP 사업은 3000톤(t)급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캐나다는 지난해 한화오션과 TKMS를 최종 결선에 올렸다. 지난달 29일까지 방대한 경제 협력 방안을 포괄한 제안서를 접수하고 마지막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와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 등 캐나다 정부 고위 인사들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와 TKMS의 킬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캐나다 정부는 늦어도 2028년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2035년 첫 잠수함을 인도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2030년대 중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의 퇴역 시점에 맞춰 신규 함정을 확보하고 전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한발 더 나아가 2035년까지 4척 인도를 약속했다. 이후 2043년까지 총 12척을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캐나다 철강사 알고마스틸에 최대 3억4500만 캐나다달러(약 3600억원)를 출연하고, 캐나다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장갑차 생산에 협력하며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오션 캐나다 지사장은 아이폴리틱스와의 인터뷰에서 CPSP 사업 참여를 통해 캐나다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초기 파트너사 중 하나인 건설사 PCL은 에스퀴말트와 핼리팩스를 포함한 양 해안 지역의 기반시설 건설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오션의 수주가 확정되면 철강 기업부터 퀘벡 광산 기업, 동·서 해안 시설, 우주 역량 강화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다"며 "캐나다의 자체 역량 확보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기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TKMS는 캐나다와 독일·노르웨이 정부의 파트너십이 가져올 안보·경제적 혜택을 강조해왔다. 캐나다 마르멘(Marmen)과 협력해 선체 구조물과 주요 기계 부품의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마젤란 에어로스페이스(Magellan Aerospace)와 '중(重)어뢰' 현지 생산에 손잡았다. 웨스턴 대학교·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UBC) 등 주요 교육기관과 연구 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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