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을 때 ‘브이’ 포즈 위험하다?…AI가 셀카 속 지문까지 복제한다
“모든 사진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공개는 신중해야”
사진을 찍을 때 무심코 하는 ‘브이(V)’ 포즈가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카메라 성능이 발전하면서 사진만으로 지문을 복원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리창은 손가락이 카메라를 정면으로 향한 상태에서 약 1.5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사진의 경우 지문 정보를 비교적 선명하게 추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3m 거리에서 찍은 사진에서도 일부 세부 정보 복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이용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보정하자 흐릿했던 손가락의 지문 능선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과정도 공개됐다.
징지우 중국과학원대학교 암호학 교수는 “고화질 카메라가 보편화되면서 브이 포즈 사진만으로도 손의 세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AI가 상용화되기 전에도 사진을 이용한 지문 복제가 가능하다는 주장은 제기된 바 있다. 2014년 독일 해커 얀 크리슬러는 일반 사진 속 손가락 이미지를 활용해 독일 정치인의 지문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셀카 사진이 위험한 것은 아니며, 조명과 초점, 촬영 거리, 사진 해상도 등 여러 조건이 맞아야 실제 복원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AI 이미지 보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체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특히 지문은 비밀번호와 달리 한 번 유출되면 변경이 어려워 대표적인 민감 정보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위조 지문을 악용한 범죄 사례가 있었다. 2021년에는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지문을 이용해 타인 명의의 제주도 토지를 거래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일부 군의관과 소방관이 실리콘 지문으로 출퇴근 기록을 조작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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