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같은 결혼식부터 화보형 스냅까지…달라진 웨딩 트렌드

결혼식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정형화된 진행보다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예비부부가 늘면서 호텔 웨딩도 빠르게 변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단순한 웨딩홀 대관을 넘어 음악과 공간 연출, 화보형 스냅, 몰입형 쇼케이스 등 결혼 자체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오는 29일 첫 웨딩 쇼케이스 ‘가든 세레나데(Garden Serenade)’를 선보인다. 단순 상담회 형식이 아닌 ‘연주회 콘셉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가 열리는 그랜드 볼룸은 도심 속 온실을 연상시키는 가든 스타일로 재해석된다. 또한 4K LED 미디어월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비주얼과 플라워 데커레이션이 어우러지며 공간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음악 역시 핵심 요소다. 팝페라와 뮤지컬 웨딩, 색소폰 솔로 공연 등이 실제 입장곡과 축가 중심으로 구성되며, 비브라폰과 콘트라베이스 웰컴 연주를 통해 쇼케이스 전체를 하나의 ‘세레나데’처럼 이어간다.

웨딩 사진 시장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기록을 넘어 커플만의 분위기와 취향을 담아내는 ‘화보형 웨딩 스냅’ 수요가 빠르게 커지는 모양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레스케이프 서울은 최근 맞춤형 웨딩 스냅 패키지 ‘타임리스 엘레강스(Timeless Elegance)’를 선보였다. 프렌치 부티크 감성을 담은 호텔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 콘셉트와 스타일링, 연출 무드까지 예비부부 취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촬영은 로비와 객실, 레스토랑 등 호텔 주요 공간에서 약 4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정 시즌 고객에게는 플라워 디렉팅 브랜드와 협업한 약 200만원 상당의 플라워 연출 혜택도 제공한다. 더불어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에디토리얼 올데이 웨딩스냅’도 함께 출시했다. 전담 디렉터가 콘셉트 기획부터 스타일링, 공간 연출, 플라워 디렉팅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예식 규모와 격식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공간의 분위기와 사진 결과물, 음악과 연출까지 포함한 ‘경험 전체’를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호텔들도 공간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경쟁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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